|
<
[부산=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부산 KT가 '통신 더비' 연승을 달리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지난 3, 4라운드 맞대결 승리에 이어 SK전 3연승을 챙긴 KT는 2연패에서 탈출, 6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반면 SK는 81일 만에 연승을 거두며 올시즌 팀 최다 연승(3연승) 도전에 실패, 7위 서울 삼성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KT의 투혼과 특유의 외곽포 장점이 제대로 살아난 승부였다. 이틀 전 안양 KGC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석패한 KT는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을 수밖에 없었다. 문경은 SK 감독은 상대의 이런 약점을 공략하기 위해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붙이겠다는 전략을 갖고 나왔다.
3쿼터에 69=49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리를 예약한 KT는 4쿼터에도 양홍석 허 훈의 내외곽 슛을 앞세워 상대의 추격에서 여유있게 달아났다.
한편 SK의 간판 가드 김선형은 이날 1개월여 만에 깜짝 복귀했다. 당초 11일 전주 KCC전 또는 A매치 브레이크 이후 복귀가 예상됐으나 이날 부산 원정길에 동행한 것.
문경은 SK 감독은 "김선형의 스피드 테스트를 해보니 85% 정도 회복됐다고 하더라. 통증도 없고, 출전이 가능하다는 선수 본인의 의견을 존중해 경기력 점검 삼아 데리고 왔다"고 말했다.
김선형은 지난 1월 5일 안양 KGC전에서 왼쪽 발목을 접지르면서 인대 파열을 진단받은 이후 출전하지 못했다. 그가 그리웠던 코트를 밟은 것은 1쿼터 종료 5분37초 전. 예상보다 빠른 시간이었다.
경기 초반 시소게임 중 KT 최진광에게 회심의 3점슛을 허용해 6-7로 밀리자 문 감독은 분위기 전환 카드로 김선형을 선택한 것. 하지만 김선형의 복귀 효과는 잠깐이었고, 예전의 경기감각을 회복하는데 시간이 더 필요해 보였다.
부산=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