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1순위 지명권' 서울 삼성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진다.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감이 높은 드래프트. 이 중에서도 이른바 '빅3'으로 불리는 선수들에 관심이 모아진다.
강력한 1순위는 단연 이정현(22·연세대)이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최대어로 꼽혔다. 볼 핸들링은 물론, 공격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신체 조건도 좋다. 1m88로 장신 가드다. 민첩성과 스피드를 측정하는 '레인 어질리티'에서는 10.65초로 1위를 기록했다.
이원석(21·연세대)은 판도를 흔들 다크호스다. 연세대 3학년, 재학 중 드래프트에 참가한다. 이창수 전 국가대표 센터의 아들로 아버지의 운동신경을 물려받았다. 이번 참가자 중 최장신(2m6.5)이다.
현장의 관계자들은 "이정현은 매 경기 10점을 넣어줄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있다. 하윤기 역시 즉시전력감으로 골밑 장악력을 기대한다. 얼리 드래프트로 나오는 이원석도 만만치 않다. 잠재력까지 갖추고 있어 누가 1순위가 될지 모른다"고 평가한다.
이제 모두의 관심은 '1순위 지명권' 삼성의 선택에 모아진다. 삼성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당장 시급한 포지션은 빅맨. 창원 LG로 이적한 김준일의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 그렇다고 이정현을 '패스'하기는 쉽지 않다. 삼성 관계자는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 쉽지 않다"고 전했다.
2순위 수원 KT와 3순위 고양 오리온은 삼성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앞서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우리는 3순위다. 고민의 이유가 없다. 내부적으로 더 회의해야 하지만, 순리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의 선택에 따라 그 다음 '대어'를 뽑겠다는 것이다.
과연 삼성이 '이변 없이' 이정현을 1순위로 선택할지, 아니면 빅맨을 품에 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만약 삼성이 이원석을 뽑으면 2년 연속 얼리 드래프트 선수가 1순위가 된다. 지난해에는 '고교 드래프트' 차민석(삼성)이 1순위로 선발됐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