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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KWBL 휠체어농구리그 패권이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1쿼터 '서울 에이스' 이윤주가 연속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서울시청 양동길이 제주 베테랑 김호용을 뚫고 득점에 성공하며 6-0으로 앞서나갔다. 3분37초 제주의 조현석이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첫 득점을 기록했다. 4분38초 제주 김호용이 첫 골맛을 보며 6-4로 쫓아갔다. 5분30초 제주 임문택이 득점하며 6-6 동점을 만들었다. 김태옥이 2반칙을 기록하자 서울시청 벤치의 김영무 감독이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제주 황우성의 중거리 슈팅을 성공시키며 8-6으로 앞서가자 서울시청 곽준성이 다시 8-8로 쫓아갔다. 2분여를 남기고 김지혁의 반칙을 틈타 이윤주의 바스켓굿이 터지며 11-8로 앞서나갔다. 이어 제주 김동현, 김호용의 골이 터지며 12-11 재역전에 성공했다. 종료 10초를 남기고 서울시청 임동주의 3점포가 터지며 13-12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초반 제주 베테랑 김동현과 김호용의 눈빛 호흡이 척척 맞아들고 김지혁의 득점포가 작렬하며 20-17로 앞서나갔다. 5분35초경 이윤주의 만회골이 터지며 20-19까지 쫓아갔다. 3분31초를 남기고 오동석의 천금같은 3점포가 마침내 작렬했다. 22-20, 승부를 뒤집기가 무섭게 이날 몸이 유난히 가벼웠던 제주 김지혁의 동점포가 터졌다. 또다시 22-22. 서울시청이 이윤주, 양동길의 연속골에 힘입어 28-24로 앞선 채 2쿼터를 마쳤다. 일진일퇴,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졌다.
마지막 4쿼터 초반 서울시청의 반격이 거셌다. '폭풍가드' 오동석이 김호용을 넘어 림을 뚫어냈다. 임동주, 양동길의 골이 잇달아 성공하며 서울이 제주를 45-44, 1점차,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김동현, 조현석의 활약이 이어지며 6분여를 남기고 다시 제주가 49-44로 앞서갔다. 타임아웃 직후 김동현, 조현석의 골이 잇달아 성공하며 53-46, 제주가 7점 차까지 점수를 벌렸다. 서울시청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50-54,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점수차를 4점으로 좁혔다. 타임아웃 직후 '승부사' 오동석이 잇달아 골밑슛 2개를 성공시키며 54-54, 기어이 동점을 만들어냈다. 국대 베테랑들의 대결이었다. 제주 김호용이 자유투 1개를 성공하며 55-54로 앞서갔고, 이윤주가 자유투 2개를 놓쳤다. 1분을 남기고 김호용이 자유투 1개를 넘으며 56-54로, 제주가 다시 2점을 앞서나갔다. 40초를 남기고 이윤주의 중거리슛이 터지며 56-56, 다시 동점이 됐다. 엎치락뒤치락,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전쟁. 25초를 남기고 제주 김호용의 슈팅이 성공하며 58-56로 앞선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제주는 김동현-김호용 쌍포가 나란히 16득점, 조현석이 14득점을 기록했고, 서울시청은 이윤주가 29득점으로 양팀 통틀어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오동석이 13득점 8도움으로 분전했으나 초반 외곽포 난조가 아쉬웠다.
2019~2020시즌 통합 2연패를 이룬 서울시청의 3연패를 제주 삼다수가 저지할 수 있을까. 올 시즌 휠체어농구 통합챔프의 운명은 최종 3차전은 19일 오후 2시에 펼쳐진다.
춘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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