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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경기 전 현대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정상적으로 SK를 막긴 어렵다. 수비를 섞었다. '짬뽕 디펜스'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SK 전희철 감독은 경기 전 "이우석 김동준 등 현대 모비스 '99즈 라인'이 잘해주고 있지만, 결국 함지훈이 중심을 잡는다. 여기에 따른 윙맨들의 공격 리바운드가 좋은 팀"이라고 했다.
22-28로 뒤진 현대 모비스는 함지훈이 특유의 골밑 1대1 돌파를 성공. 이후 김국찬의 3점포까지 터졌다. 그러자, SK는 3-2 지역방어를 사용하면서 함지훈의 골밑 공략과 공격 리바운드를 동시에 견제.
이날 전반, 골밑은 '전쟁터'였다. 심판의 '방관'이 심했다. 파울성 플레이가 난무했다. 2쿼터 막판 신민석의 리바운드 시도에 워니가 팔을 치는 파울성 플레이. 노 콜이었다. 현대 모비스는 일제히 항의. 그러나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손익계산서를 따질 수 없을 정도로 양팀은 모두 골밑에서 파울성 플레이가 난무했다. 45-42, SK의 전반 3점 차 리드.
양팀 경기는 훌륭했다.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았다. 경기종료 49.8초 남기고 함지훈의 스크린을 받은 김국찬의 3점포가 림을 통과. 현대 모비스의 완벽한 패턴이 적중했다. 단, SK는 김선형이 3점포를 터뜨리면서 93-92, 1점 차 현대 모비스 리드.
남은 시간은 35.8초. 현대 모비스 공격권. 하지만, 실패. 이후 1.4초를 남기고 김선형이 집중 견제 속에서 던진 플로터가 림을 통과, 극적 역전승을 거뒀다.
SK가 4일 울산동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현대 모비스를 94대93으로 물리쳤다.
3연승을 달린 SK는 21승8패로 선두 KT에 1게임 차 2위. 4연승이 좌절된 현대 모비스는 15승14패로 4위를 유지했다. 울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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