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썸이 두 시즌만에 3연승에 성공하며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4위 탈환을 가시권에 두게 됐다.
따라서 이날 경기는 현재의 좋은 경기력을 확인하려는 면에서 두 팀 모두 의미가 컸다. 경기 전 박정은 BNK 감독은 "창단 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시권에 들었다는 면에서 확실히 젊은 선수들에게 큰 동기 부여가 된다"고 말했고, 이훈재 하나원큐 감독은 "확실히 나아진 경기력을 승리까지 이어가야 한다"며 이날 경기에 대한 각자의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BNK는 17일 삼성생명전 이후 3일만에, 하나원큐는 18일 신한은행전 이후 이틀만에 갖는 경기에 대한 피로감이 1쿼터에 그대로 반영됐다. BNK는 5개, 하나원큐는 3개의 턴오버를 올릴 정도로 어수선한 플레이가 속출했고 필드골 성공률 역시 양 팀 모두 20% 전후에 그칠만큼 수준 떨어지는 공방이 이어졌다. 이는 1쿼터 점수가 8-6에 그대로 반영됐다. 전열을 먼저 정비한 팀은 그래도 기세가 더 좋은 BNK였다. 진 안과 김한별의 연속 2점포에 이은 이소희의 이날 첫 3점포가 터지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백업 멤버 이민지가 알토란 같은 6득점을 보탰고 이소희의 레이업슛을 돕는 날카로운 어시스트를 배달하는 등 8득점에 관여한 덕에 29-19, 10점차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BNK는 최근 팀의 주 득점원으로 성장한 이소희가 3점포 2개 포함, 18득점을 올렸고 김한별이 12득점-15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뒤를 강하게 받치며 지난 2019~2020시즌 이후 두 시즌만에 3연승을 맛봤다. 반면 하나원큐는 이틀 전 역전패의 여파에다 신지현이 22득점으로 홀로 분전하는 고질적인 문제를 드러내며 4연패에 빠졌다.
부산=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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