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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우승 기운을 전합니다."
2, 3라운드 굳건히 지키고 있던 선두 자리를 4라운드 들어 내 준 KT로서는 이길 수 있다면 뭐라도 해야 할 판. 이를 위해 귀한 손님을 모셨다.
이날 경기 전 시투자로 나선 프로야구 KT 위즈의 유한준(41). 프로농구 KT와 프로야구 KT 위즈는 한지붕 식구다. 유한준은 지난해 KT 위즈의 창단 첫 통합우승에 기여한 베테랑이다.
우승의 소망을 이룬 뒤 은퇴를 선택했고, 올해부터 구단 프런트로 변신해 1년간 일종의 '수습교육'을 받는 중이다. 유한준은 이날 프런트가 아닌 선수 시절로 잠깐 돌아가 마지막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농구장을 찾았다.
지난 시즌 KT 위즈가 우승할 때와 마찬가지로 KT 농구단도 현재 김동욱(41) 김영환(38) 등 베테랑 선수들이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유한준은 이날 "야구단 통합 우승의 기운이 잘 전달되어 소닉붐의 선두 싸움에 힘이 됐으면 좋겠다"며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덧붙여 그는 "김동욱 김영환 베테랑 듀오에게 특별히 응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나이를 먹었지만 노장의 투혼을 쏟아붓고 있는 심정을 잘 아는 유한준이다.
수원=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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