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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생 역대급 재능' 여준석, 골밑 장악→덩크→3점슛 '또 날았다'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2-06-18 20:54 | 최종수정 2022-06-18 20:54


사진제공=대한민국농구협회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역대급 재능이다. '한국 농구의 미래' 여준석(20·고려대)이 또 날았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1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KB국민은행 초청 2022년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106대102로 승리했다. 한국은 필리핀을 상대로 2연속 승리를 챙기며 자신감을 쌓았다.

2002년생 여준석은 한국 농구의 현재이자 미래로 꼽힌다. 그는 큰 키(2m4)에 압도적 운동 능력을 갖췄다. 청소년 시절 국내 무대에서 독보적 기량을 뽐냈다.

나이는 어리지만 재능은 출중했다. 청소년 대표팀은 물론이고 일찌감치 A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는 지난해 열린 2021년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안컵과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처음으로 A대표팀에 합류했다. 한국 농구 역사상 여섯 번째 고등학교 국가대표였다. 그는 아시안컵 세 경기, 최종예선 두 경기 등 총 다섯 경기에서 잠재력을 선보였다.

여준석은 대학 진학 후 더욱 막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올 시즌 대학무대 자타공인 최강이다. 그는 필리핀과의 두 차례 친선경기에서도 매서운 활약을 보이고 있다. 17일 열린 1차전에선 17점-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3쿼터 종료 1분 25초를 남기고 최준용(서울 SK)과 만든 앨리웁 덩크는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2차전에서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는 1쿼터부터 골 밑에서 힘을 발휘했다. 2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곤 스틸에 이은 투핸드 백 덩크로 환호를 끌어냈다. 하이라이트는 이번에도 3쿼터였다. 그는 팀이 67-70으로 밀리던 3쿼터 종료 2분55초를 남기고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는 내외곽을 오가며 순식간에 5점을 몰아 넣었다. 역전에 성공한 한국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그동안 A대표팀을 이끌었던 양동근(현 울산 현대모비스 코치)과 조성민(현 안양 KGC 코치)의 은퇴식이 열렸다. 세대교체의 장이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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