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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서베이 '아데토쿤보 최고'. 우리는 그리스 괴인의 시대에 살고 있다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22-08-31 11:10


야니스 아데토쿤보.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우리는 이제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의 시대에 살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31일(한국시각) 흥미로운 설문조사를 했다. '이 시대 최고의 선수는", '올 시즌 가장 강력한 MVP 후보는', '향후 5년간 최고의 선수는'이라는 민감한 주제를 놓고 NBA 15명의 팀 코칭스태프, 스카우트에게 질문을 던졌다.

현재 NBA 최고의 선수로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절대적 지지를 받았다. 무려 11표를 얻었다. 스테판 커리가 3표, 르브론 제임스가 1표였다. MVP 레이스에 도전하는 니콜라 요키치, 조엘 엠비드, 루카 돈치치, 자 모란트 등은 단 1표도 얻지 못했다. 그만큼 모든 면에서 아데토쿤보가 압도적이라는 의미다.

5년 안에 최고의 선수라는 항목에서도 아데토쿤보는 7표를 얻었다. 루카 돈치치가 6표, 제이슨 테이텀이 2표.

올해 27세인 아데토쿤보는 최전성기다. 향후 5년간 그가 NBA를 지배할 것이라고 했다. 돈치치는 23세, 테이텀은 24세다.

이번 시즌 MVP 후보에서는 엇갈린 결과가 나왔다. 단, 아데토쿤보가 5표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돈치치가 4표, 조엘 엠비드가 4표, 스테판 커리가 1표, 자 모란트가 1표를 각각 받았다.

201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5순위로 밀워키 벅스에 지명된 아데토쿤보는 2m11, 109㎏의 신체조건을 지니고 있다. 뛰어난 높이 뿐만 아니라 가드 이상의 스피드를 지니고 있다.

그의 '닥돌(닥치고 돌파)'는 알고도 못 막는 수준이다. 페인트 존에 진입하면 파울 외에는 방법이 없을 정도다. 강력한 스피드와 높이, 그리고 긴 보폭과 자유자재의 유로스텝으로 상대 수비를 쉽게 찢어버린다. 게다가 수비에서도 리그 정상급이다. 특히 세로 수비 능력은 리그 최상급이다. 게다가 내구성도 최상급이다.


올 시즌 NBA는 속공 파울이 더욱 엄격하게 적용된다. 아데토쿤보에게는 더욱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호랑이 등에 날개를 단 격이다.

리그 최고의 속공 능력 뿐만 아니라 시즌을 치를수록 패싱, 외곽슛이 보완되고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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