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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고양 캐롯 전성현이 돌아왔다. 3점슛 3방으로 중요할 때 승리에 힘을 보탰다. 캐롯 외국인 선수 로슨은 더블더블로 팀 승리르 이끌었다. 현대모비스는 프림이 흥분하면서 경기를 망쳤다.
고양 캐롯은 1쿼터를 한호빈-최현민-로슨-김진유-이정현으로 출발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김영현-최진수-프림-아바리엔토스-서명진을 먼저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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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집중력과 슈팅의 정확도에서 캐롯을 압도했다. 또 프림이 외국인 선수 매치업에서 로슨을 압도했다. 식스맨 장재석은 두 차례 결정적인 블록으로 캐롯의 골밑 돌파를 저지했다.
캐롯은 1쿼터 중반 에이스 전성현을 투입했다. 22일 만의 복귀전이었다. 전성현은 그동안 몸상태가 안 좋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전성현은 상대의 강한 압박 때문에 좀처럼 슛을 던지지 못했다. 캐롯은 슈팅의 정확도까지 떨어지면서 도망가는 현대모비스와의 점수차가 벌어졌다. 현대모비스가 1쿼터를 30-17로 13점차 크게 앞섰다.
2쿼터 초반 경기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캐롯의 강한 압박이 통했다. 또 공격 리바운드에서 높은 집중력을 보였다. 로슨이 저돌적으로 상대 골밑을 파고들었다. 현대모비스는 정반대였다. 턴오버가 쏟아졌고, 또 슈팅의 정확도까지 급격하게 떨어졌다. 약 4분 동안 1득점도 넣지 못했다. 그 사이 캐롯이 3점차(27-30)까지 추격했다.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은 바로 작전 타임을 통해 상대의 흐름을 끊었다. 모비스는 프림을 쉬게 하고 녹스를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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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의 기세는 이어졌다. 강한 압박을 이어가며 현대모비스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현대모비스는 턴오버가 계속 나와 공격의 흐름이 이어지지 않았다. 결국 추격을 허용한 현대모비스와 추격한 캐롯은 이후 팽팽한 호각세를 이어갔다. 엎치락뒤치락 끝에 2쿼터를 42-42 동점으로 마쳤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 초반, 슈팅을 하고 떨어지면서 발목을 다쳐 들것에 실려 나갔다. 두 팀은 3쿼터 중반까지 공격 집중력이 떨어졌다. 슈팅의 정확도가 동시에 떨어져 쉬운 찬스를 놓쳤다. 둘다 도망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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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 캐롯은 잡은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캐롯의 외곽포가 마구 터졌다. 해결사 이정현이 4쿼터 초반 득점을 주도했고, 이어 로슨 한호빈의 3점포가 연달아 터졌다. 순식간에 점수차가 15점차까지 벌어졌다.
캐롯은 리바운드에서도 우위를 보이면서 승부처 고비를 잘 넘겼다. 캐롯이 리드를 지켰다. 현대모비스는 넘어간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했다.
전성현은 승리 후 방송 인터뷰에서 "오늘 5대5 승부를 처음이었다. 가볍게 운동했는데 운이 좋았다"면서 "다음 경기 준비해야 겠다. 5차전도 포기할 수 없다. 어렵게 승리했다. 울산가서 지고 올 수 없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