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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창원 LG가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2차전에서도 서울 SK에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1차전 때보다 아쉬움의 농도는 더 짙었다. 이번에는 91-90으로 앞선 종료 0.6초전 SK 리온 윌리암스에게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슛을 허용하며 91대92, 1점 차이로 패했다.
이어 막판 역전과 재역전 상황에 대해 "이재도가 5반칙으로 나와서 구탕에게 볼 핸들러를 맡겼다. 빠른 패스가 나왔으면 했는데 자기 거 다보고 나오는 바람에 더 빠른 패스타이밍이 아쉬웠다. 우리가 계속 연습 통해서 바꿔나가야 하는 부분이다. 수비적으로도 잘 했는데, 결국 리바운드 싸움에서 워니와 최부경에게 뺐긴 게 아쉽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LG는 홈에서 열린 1, 2차전에서 모두 역전패하며 절체절명의 위기에 봉착했다. 역대 28번 열린 4강 PO에서 1, 2차전에 모두 진 팀이 역전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경우는 아예 없다. 조 감독은 "그래도 게임 끝난 건 아니다. 우리가 더 물러설 순 없다. 서울로 가서 준비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