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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가 디펜딩챔피언 안양 정관장을 잡고 다시 연승 모드를 가동했다.
연승이 절실한 디펜딩챔피언 정관장, 3연승 이후 연패만큼은 피하고 싶은 방문팀 현대모비스. 두 팀의 간절함은 경기 초반부터 이어졌다. 전반 1, 2쿼터는 치열한 주고받기.
그것도 양팀 가드의 '장군멍군'이 눈길을 끌었다. 1쿼터 정관장에서는 배병준이 연속 3점포 두 방으로 물꼬를 트며 정관장의 리드에 다리를 놓았다.
19-27로 뒤진 채 2쿼터를 맞은 현대모비스.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는데, 이번엔 이우석이 활력소 역할을 했다. 1쿼터에 내내 침묵했던 이우석은 2쿼터에서만 3점슛을 포함, 7득점-3리바운드로 맹렬하게 득점포를 가동하던 외국인선수 케베 알루마를 외롭지 않게 했다.
3쿼터에서 마침내 두 자릿수 점수차(67-57)를 만드는데 성공한 현대모비스는 4쿼터 웬만해서 틈을 주지 않았다. 또 평정심을 잃으며 플레이가 투박했던 게이지 프림 대신 2옵션 용병 알루마를 중용한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은 그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알루마는 승부처인 4쿼터에서도 코트를 지배하다시피 하며 상대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쏟아부었다.
특히 80-67로 앞서 있던 경기 종료 3분43초 전, 김국찬의 미들슛이 림을 맞고 튕긴 것을 앨리웁 덩크로 마무리지으며 원정 팬들을 즐겁게 했다. 호쾌한 이 덩크슛은 승리의 쐐기포이기도 했다.
안양=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