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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2023~2024시즌 여자 프로농구가 개막전부터 뜨거운 혈전으로 막을 열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매치업 상대였던 아산 우리은행과 부산 BNK가 첫 경기부터 연장전 명승부를 펼치며 현장을 찾은 농구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치열한 승부에서 마지막에 웃은 쪽은 '디펜딩챔피언' 우리은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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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는 56-61로 뒤지던 경기 종료 2분48초 전. BNK 진안의 미드레인지 점퍼로 5점차가 되자 위성우 감독은 작전타임을 불렀다. 흐름을 끊기 위한 작전. 이어진 경기에서 김단비는 '통합 MVP'의 저력을 과시했다. 골밑슛 3개와 자유투 2개로 혼자 연속 8득점하며 전세를 뒤집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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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돌입했다. 연장 1쿼터 21초만에 BNK의 에이스 김한별이 5반칙으로 아웃되며 흐름이 우리은행쪽으로 넘어갔다. 이어 70-68로 앞선 종료 54초전 고아라의 3점포가 림을 가르며 승부는 우리은행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김단비는 개막전에서 트리플더블 달성이라는 어마어마한 위력을 뿜어냈다.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14점을 쏟아부었다. "컨디션이 안좋다"던 위 감독의 말이 무색해지는 결과였다.
아산=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