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동=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남자프로농구 이선 알바노(28·원주DB)가 KBL 역사상 최초로 아시아쿼터로 국내선수 MVP에 등극했다.
올해 국내 MVP는 알바노와 강상재의 DB 집안싸움으로 예상됐다. 알바노는 총 유효표 111표 중 50표를 가져갔다. 강상재는 47표를 얻었다. 강상재는 동료 알바노와 디드릭 로슨(이상 DB) 패리스 배스(KT) 이정현(소노)와 함께 BEST5로 선정되며 아쉬움을 달랬다.
알바노는 시즌 전 경기인 54경기를 소화했다. 1715분56초 동안 코트를 누볐다. 출전 시간 전체 2위이자 국내 1위다. 경기당 15.9점-6.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높은 기량을 꾸준히 유지했다. 지난 시즌 약점으로 꼽혔던 체력 문제를 극복했다. 완성형 가드로 다시 태어났다. 드리블과 돌파,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슈팅에 지구력까지 갖췄다
|
DB 김주성 감독에 따르면 알바노는 어시스트 1위도 노렸다. 하지만 시즌 최종전 때 이정현에게 역전을 당했다. 알바노는 "이정현은 정말 대단한 선수다. 마지막 경기에 갈렸다. 기쁜 마음으로 축하한다. 이를 동기부여로 삼아 내년에 어시스트를 더 많이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주성 감독은 "알바노는 정말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좋아서 내가 좋아한다. 경기를 대하는 태도가 훌륭하다"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강상재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받을 수 있을만큼 충분히 기량이 훌륭한 선수다. 이번 시즌 통해 성장했다. 다가오는 플레이오프에서 MVP를 받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