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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포스텍의 엔터테인먼트. 리버풀에 잔인하게 처벌받다!'
모하메드 살라에게 2골, 2도움을 헌납했다. 수비가 완전히 무너졌다. 손흥민이 침묵한 상황도 뼈아팠다. 리버풀 킬러로 명성을 떨쳤던 손흥민이었지만, 이날은 잠잠했다.
그동안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수비 약점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
한동안 현지 매체에서는 갑론을박한 문제였다. 결국 손흥민의 말이 맞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강력한 공격력으로 수비 약점을 보완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한계는 명확했다. 리버풀전에서 철저한 응징을 당했다.
영국 BBC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목요일 카라바오컵 준준결승전에서 3-0으로 앞서다가 4-3으로 겨우 승리한 후 수비에 대한 무심한 접근법이 있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엔터테인먼트(공격 축구)는 자신들의 서포터들 앞에서 리버풀에 의해 잔인하게 처벌받으면서 대가를 알게 됐다'고 했다.
이 매체는 '리버풀이 왜 우승 경쟁을 하고 있는 지, 토트넘이 왜 4위와 승점 8점 뒤진 11위에 머물러 있는 지 이유를 보여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엔터테인먼트는 리버풀과 같은 최상급 공격 퀄리티를 가진 팀에 노출될 때 고문으로 전락했다'며 '이날 리버풀의 기대 득점 합계는 4.6골, 토트넘은 1.2골이었다. 스포츠전문통계 옵타의 측정에 따르면 리버풀은 9번의 빅 찬스를 만들어냈다. 즉, 기대득점보다 높은 득점(6골)을 기록한 것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해결책을 전혀 제시하지 않는 토트넘의 수비 취약점에 대한 증거'라고 했다.
또 '토트넘이 주전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와 중앙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데 펜이 결장했다는 사실도 있다. 판 데 펜은 특히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선호하는 하이 라인에서 매우 중요한 수비수다. 하지만, 토트넘은 지난 목요일 카라바오컵 맨유전과 똑같은 수비 포메이션을 보였다는 점이다. 즉, 리버풀전에서도 수비에 대한 개선점은 전혀 없었다. 이 부분이 가장 큰 문제'라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