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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승리 주문 외치는 SK 자밀 워니 "50대50까지 왔다…홈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5-05-16 10:01


[현장인터뷰]승리 주문 외치는 SK 자밀 워니 "50대50까지 왔다…홈에…
사진제공=KBL

[현장인터뷰]승리 주문 외치는 SK 자밀 워니 "50대50까지 왔다…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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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홈에서 최선을 다해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

'승리의 히어로' 자밀 워니(서울 SK)의 말이다.

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5일 창원체육괸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7전4승제) 6차전에서 54대51로 승리했다. SK는 KBL 역사상 최초로 '0'%' 확률에 도전한다. 3연패 뒤 3연승을 달리며 승패를 원정으로 돌렸다. 운명의 최종전은 1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경기 뒤 워니는 "대단한 경기였다. 치열하게 하다보니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초반 세 경기 좋지 않았다. 그래도 후반 세 경기 팀으로 뭉쳐서 여기까지 왔다. 진짜 결승전 같은 결승전을 했다. 홈으로 가는데 최선을 다해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초반은 SK가 좋았다. 전반을 29-17로 앞선 채 마감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상대에 분위기를 내줬다. 4쿼터 종료 6분여를 남기고는 기어코 40-40 동점을 허용했다. 두 팀은 점수를 주고 받으며 팽팽하게 붙었다. 뒷심에서 SK가 웃었다. 47-50으로 밀리던 상황에서 워니의 3점슛으로 균형을 맞췄다. 여기에 장기인 속공으로 리드를 잡았다. 분위기를 탄 워니가 쐐기점을 넣으며 점수차를 벌렸다. 여기에 SK는 결정적인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워니는 3점슛 상황에 대해 "자신 있었다. 챔프전 기간 3점슛 성공률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믿고 있었다. 동료들도 나를 믿고 있다고 생각했다. 중요한 슛이라고 생각해서 쏘게됐다"고 설명했다. 전 감독은 "그 패턴에서 워니가 3점슛을 쏘기는 한다. 하지만 2점도 괜찮다고 했다. 중간에 타임이 끊겼다. 그래도 솔직히 워니가 쏠 줄 알았다. 그런걸 즐긴다. 그렇지 않았다면 거기 서 있지 않고 안쪽으로 들어가 있을 것이다. 클러치에 강한 선수가 있다. 그 점수와 마지막 2점을 넣었다. 본인의 클래스를 증명한 경기인 것 같다"고 칭찬했다.


[현장인터뷰]승리 주문 외치는 SK 자밀 워니 "50대50까지 왔다…홈에…
사진제공=KBL
이제 마지막 한 경기가 남았다. 워니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태다. 그는 "초반 경기에선 우리 수비가 좋지 않았다. 수비에서 좋은 모습 보이니 3연승한 것 같다. 팀 수비가 잘 됐다. 우리 선수들 다 디펜스를 잘한다. 특히 김선형이 리더로서 솔선수범한다. 안영준 오세근 등은 공격에서 풀어준다. 나를 도와준다"고 했다.

그는 "뭘 해야하는지 알고는 있었다. 눈을 뜬 것이 4차전이다. 한 경기, 한 경기, LG의 우승을 늦춰가다보면 우리에게도 기회가 있을 것으로 봤다. 50대50까지 왔다"며 "은퇴는 지금 얘기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 마지막 한 경기 남았으니까 거기에 집중한 이후에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널 매치는 17일 펼쳐진다. 워니는 마지막까지 기본을 강조했다. 그는 사전 미팅 뒤 동료들과 승리 구호를 외친다. "리바운드. 디펜스. 패스플레이. 노 턴오버. 모션 앤드 노 아이솔레이션!" 창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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