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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 나이 먹고도 배우는 게 많다."
2025~2026시즌은 변화가 예고돼 있다. 양동근 감독이 새롭게 현대모비스 지휘봉을 잡았다. 함지훈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함지훈은 그 누구보다 양동근 감독의 성향을 잘 알고 있다. 두 사람은 과거 '현대모비스 르네상스'를 이뤄냈다. 함지훈은 "감독님께서 내 역할이 중요하다고 하셨다. 농구적인 것 말고, 새로 온 선수도 있고, 양동근 감독님의 농구 스타일을 모르는 선수도 많다. 나는 감독님의 스타일을 잘 알기 때문에 여러 부분에서 다른 선수들에게 도움을 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핵심으로 뛰던 이우석이 군입대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승현과 전준범이 트레이드로 팀에 합류했다. 함지훈은 "경기장에서 얼굴만 봤던 선수도 있다. 아직은 어려워 하는 것 같다. 같이 생활하고 지내다보면 '원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그는 "다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 (지난 시즌 다친) 손가락은 아직 약간 불편하기는 하지만 많이 괜찮아졌다"며 "몇 분을 뛸지는 모르겠지만 잠깐을 뛰더라도 경쟁력 있게 경기를 뛸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함지훈은 어느덧 후배들의 '롤 모델'이 됐지만, 그에게 안주는 없다. 함지훈은 "나이가 들수록 자기 관리하는 방법을 더 배우는 것 같다. 요즘 후배들은 자기 관리를 정말 잘한다. 내가 이 나이 먹고도 배우는 게 많다"며 "나도 다른 선수들에게 뭐라도 도움을 주고 싶다. 훈련 때부터 솔선수범하고 많이 알려주고 싶다"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