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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크리스 폴은 농구 역사상 포인트가드에서 가장 교과서 같은 선수다.
그는 올해 40세다. 2005년 NBA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뉴올리언스 호네츠에 지명됐다. 단숨에 리그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올라선 폴은 LA 클리퍼스에서 절정이 기량을 보여줬다. 이후 휴스턴, 오클라호마시티, 피닉스, 골든스테이트를 거쳐 지난 시즌 샌안토니오에서 활약했다.
빅터 웸반야마를 이끌면서 신예들이 즐비했던 샌안토니오 가드진의 안정감과 깊이를 더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2년 런던올림픽 미국 드림팀 일원으로 금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지난 시즌 그는 여전히 좋은 경쟁력을 보여줬다. 39세의 나이지만, 전 경기에 출전했다. 내구성, 체력에 큰 문제가 없다.
샌안토니오는 디애런 팍스를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웸반야마와 원-투 펀치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신인드래프트 2순위 딜런 하퍼도 있다. 즉, 자연스럽게 폴은 전력에서 제외될 공산이 높다. 현지매체에서는 팀을 떠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관측이다.
미국 ESPN은 1일(한국시각) '가장 과소평가된 FA 1위는 크리스 폴이다. 그의 가치는 과소평가된 상태다. 폴은 40세가 됐지만, 지난 시즌 82경기에 모두 출전했다'며 '볼 핸들러 중 플레이 당 득점에서 9위에 올랐다. 뉴욕 닉스의 에이스 제일런 브런슨보다 나은 수치다. 게다가 36분 당 어시스트 부문에서 트레이 영, 니콜라 요키치, 타이리스 할리버튼에 이어 4위에 올랐다'고 했다.
즉, 득점과 어시스트 능력에서는 커리어 최저였지만, 여전히 리그 정상급이라는 의미다.
이 매체는 '크리스 폴이 샌안토니오에 잔류할 확률은 많이 떨어진다. LA 클리퍼스, LA 레이커스, 덴버 너게츠,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등이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