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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시즌 초반, 심상치 않다. 판이 완전히 뒤집혔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2m6의 좋은 신장과 백인답지 않은 뛰어난 운동능력을 갖췄다. NBA 기준으로도 최상위 수준의 수비력과 리더십, 그리고 농구지능도 뛰어났다. 가드부터 빅맨까지 수비가 가능하고, 림 프로텍팅 능력과 패싱 레인 디플렉션 능력도 준수했다. 오프 더 볼 움직임도 좋았다. 득점 생산력과 샷 크리에이팅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받았지만, 보완 가능한 약점으로 보였다.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샌안토니오전에서 10득점, 10리바운드. 13개의 슈팅을 던져 단 4개만을 성공했다. 이후 워싱턴전 18득점, 토론토전 22득점을 올리면서 리그에 적응하는 듯 했다.
하지만, 리그 최상급 수비력을 지닌 오클라호마전에서 단 2득점. 기복이 심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승부처에서 제외되는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반면,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VJ 에지컴은 시즌 초반 매우 강력한 임팩트를 보이고 있다. 바하마 출신으로 베일러대를 나온 그는 2m6의 큰 키를 가진 가드다.
정확한 미드 레인지 점퍼, 3점슛 능력을 지니고 있고, 골밑 돌파와 속공 처리 능력도 매우 좋다. 운동능력은 폭발적이다. 3순위로 지명됐고, 개막전에서 무려 34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중심으로 단숨에 떠올랐다.
타이리스 맥시와 함께 강력한 백코트 콤비를 이루고 있다. 평균 39분을 소화하면서 20.3득점, 5.0리바운드, 5.0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야투율은 무려 49.5%다. 개인 데이터에서 플래그를 압도하는 수준이다.
미국 ESPN은 '쿠퍼 플래그는 계속 발전할 것이다. 하지만, 현 시점 댈러스 매버릭스와는 잘 맞지 않는다. 플래그의 매력은 득점 뿐만 아니라 올 어라운드 플레이어로서 팀에 수많은 기여도를 준다는 점이었는데, 이 부분이 잘 발현되지 않고 있다'며 '지난 38차례 신인왕 중 35차례는 경기당 평균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선수에게 돌아갔다. 에지컴에 현 시점 가장 신인왕 레이스에서 앞서고 있다. 플래그는 포인트가드로 뛰는 동안에도 경기당 평균 3개 미만의 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댈러스는 공격 효율성에서 리그 최하위 수준이다. 플래그가 데이터, 그리고 팀 성적에서 앞서지 못한다면, 에지컴을 제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