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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농구다!'
KB스타즈는 26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전에서 단 0.2초를 남기고 터진 강이슬의 극적인 재역전골로 62대61로 승리했다.
박지수가 고열로 인해 아예 원정에도 따라나서지 못한 KB에 비해 그동안 부상으로 뛰지 못했던 아시아쿼터 센터 미마 루이가 처음으로 합류한 신한은행은 완전히 반대의 상황으로 경기에 나섰다.
2쿼터 초중반까지는 신한은행의 일방적인 페이스였다. 좀처럼 신한은행의 수비진을 뚫지 못한 KB를 7분 가까이 무득점으로 묶는 사이, 신지현과 김진영, 신이슬, 홍유순 등이 번갈아 상대의 낮아진 골밑을 번갈아 공략하며 29-19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KB는 전반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송윤하의 3점포를 시작으로, 스코어러 강이슬이 이날 첫 필드골을 3점슛으로 성공한 데 이어 나윤정의 버저비터 3점포까지 더해지면서 기어이 30-30의 동점으로 2쿼터를 마쳤다.
신한은행은 3쿼터에 신이슬과 신지현, 김진영의 외곽포를 앞세워 50-45로 다시 달아났지만, 4쿼터 5분여를 남기고 역전을 허용했다. 6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연속으로 잡아냈지만 6개의 공격 시도가 모두 실패하며 패색이 짙어진 순간, 1분여를 남기고 홍유순의 벼락같은 3점포가 터진 데 이어 0.7초를 남기고 신이슬이 왼쪽 돌파에 이은 극적인 레이업슛을 성공시키며 극적인 역전승을 앞뒀다.
KB에 남은 시간은 단 0.7초, 페인트존에서 공을 잡은 강이슬의 슛이 종료 버저가 울리기 0.2초 전 손을 떠났고 그림같이 림을 가르며 기적 같은 역전극을 완성시켰다. 신한은행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47-25로 압도적인 우위였지만, 끝내 마지막 순간을 버텨내지 못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