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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이 오심을 인정했다. 인천 신한은행에 사과했다.
또 '향후 동일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경기 운영 및 기록 관련 세부 규정 정비 및 심판부, 경기요원 대상 교육 강화, 운영 프로세스 보완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했다.
하지만, 문제는 2가지였다. 강이슬이 공중에서 볼을 잡은 뒤 스텝을 밟는 과정에서도 경기 시간이 작동되지 않았다. 두번째는 강이슬의 슛 동작은 0.7초 안에 물리적으로 일어날 수 없었다.
통상적으로 공을 살짝만 터치하는 탭 슛은 0.2초, 공을 한 손으로 잡은 뒤 탭 슛은 0.4초로 간주된다. 볼을 잡은 뒤 곧바로 슛을 던지는 경우에는 한계시간은 0.8초다.
즉, 강이슬의 버저비터는 대단했지만, 패스를 받은 뒤 턴 어라운드 점프슛을 쏘는 것은 0.7초 안에 일어날 수 없다. 그런데, 계시원의 시간 조작 타이밍은 늦었고, 심판진은 농구의 통상적 '상식'을 비디오 판독에 적용하지 않았다. 당연히 농구 팬 사이에 논란이 될 수밖에 없었던 장면이었고, 신한은행 입장에서는 '잃어버린 1승'이라고 충분히 주장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결국 신한은행 측은 경기가 끝난 뒤 강력 항의했다. WKBL 측은 계시원 시간 조작 미스는 인정하지만, 정심이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구단과 면담 이후 오심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