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학생=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꼴찌' 서울 삼성이 서울 SK의 2위 등극을 막아냈다. 삼성은 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SK를 93대75로 제압했다. 이날 패배로 SK(32승 21패)는 2위 등극이 불가능해졌다.
'3위' SK는 2위 안양 정관장이 5일 열린 고양 소노전에서 패배하면서 자력 2위 가능성이 생겼다. 삼성을 제압하고, 정관장과의 최종전까지 승리하면 4강 플레이오프로 직행할 수 있었다. 전희철 SK 감독은 "오늘 지면 그런 건 사라진다"며 삼성전 승리만을 바라봤다. 그는 삼성의 양궁 농구를 우려하며 "우리랑 하면 더 많이 (3점슛을) 쏜다. 3점을 경기당 12~13개 넣더라. 그렇게 허용하면 경기 힘들어진다. 오늘은 끝까지 수비를 나가줘야 한다. 5라운드 방식과는 조금 다르게 수비를 틀어서 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전 감독은 이관희의 최근 흐름을 무섭게 봤다.
하지만 SK는 시작부터 이관희에게 연속 3점을 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SK는 지공이 완전히 얼어붙으면서 점수차가 빠르게 벌어졌다. SK의 작전시간 후에도 삼성의 3점이 계속 터졌다. SK에는 자밀 워니가 있었다. 워니가 골밑을 흔들어주자 외곽이 열리며 김낙현의 3점이 나오기 시작했다. 케렘 칸터의 마지막 득점으로 삼성이 26-20으로 앞선 채 1쿼터가 마무리됐다. 삼성의 3점은 2쿼터에도 멈추지 않았다. 워니 홀로 힘을 내는 SK는 추격에 한계를 보였다. 삼성은 골밑 득점도 차곡히 쌓아갔다. 전반에만 3점 9개를 터트린 삼성이 13점차로 2쿼터를 마무리했다. SK의 자력 2위가 점점 멀어지고 있었다.
3쿼터 시작과 함께 SK가 저력을 발휘했다. 7-0 런을 달리며 단숨에 41-47을 만들었다. 삼성은 다시 3점과 속공으로 반격했다. 골밑을 고집한 SK의 공격은 풀리지 않았다. 이관희와 이규태의 3점이 연속 3번이 터지며 점수는 22점차. 승부가 삼성으로 확실히 기울었다. 3쿼터 막판 SK의 유의미한 추격은 최성모의 3점 버저비터로 무의미해졌다. 4쿼터에 반전은 없었다. SK의 3점이 뒤늦게 터지기 시작했지만 경기 결과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삼성의 꼴찌답지 않은 경기력으로 SK의 2위 꿈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잠실학생=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