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광고 닫기

'허강박 트리오'가 49득점 합작한 KB스타즈, 우리은행 대파하며 PO 1차전 산뜻한 승리

기사입력

KB스타즈 박지수가 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우리은행 박혜미의 수비를 제치고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WKBL
KB스타즈 박지수가 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우리은행 박혜미의 수비를 제치고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WKBL

이변은 없었다. 정규리그 1위팀 KB스타즈가 역대 3번째 통합우승을 위한 산뜻한 출발을 했다.

KB스타즈는 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의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73대46의 대승을 거뒀다. 역대 5전 3선승제의 PO에서 1차전 승리팀이 챔피언 결정전에 오를 확률은 무려 92.9%(14회 중 13회)이다. 반대로 우리은행으로선 7.1%라는 미세한 확률을 잡아내야 하는 어려운 처지가 됐다.

지난 시즌에서도 두 팀은 4강 PO에서 만났지만, 정반대의 입장이었다. 1위 우리은행에, PO 막차를 탄 4위 KB스타즈가 도전을 하는 구도였다. KB는 지난 시즌 뛰었던 아시아쿼터 선수 나가타 모에의 극적인 위닝샷 2방을 발판으로 우리은행과 5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우리은행은 이 과정에서 체력이 방전되면서 결국 챔프전에서 BNK에 완패를 당했다.

올해의 '언더독'은 반대로 우리은행. 경기 전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우리은행 감독으로 14시즌을 치르는 동안 처음으로 하위팀의 입장에서 PO에 나서게 됐다. 부담보다는 오히려 마음이 홀가분하지만, 아무래도 여자농구에서 '언더독의 반란'은 쉽지 않다. 미디어데이에서 얘기했듯 PO 1승을 목표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은 "올 시즌 6번의 맞대결에서 4승2패를 거뒀지만, 가장 많은 점수차는 7점에 불과했다. 아무리 부상 선수가 많아도 우리은행은 언제나 힘든 상대다. 초반부터 기선을 잡지 못하면,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며 경계감을 늦추지 않았다.

KB의 경기 집중도는 전반부터 매서웠다. 허예은과 사카이 사라의 연속 3점포로 경기를 시작한 KB는 우리은행 에이스 김단비가 빠진 사이 박지수의 페인트존 장악 능력에 나윤정 허예은 양지수의 3점포가 계속 폭발하면서 1쿼터를 26-15로 끝냈고, 2쿼터에서도 강이슬과 박지수의 연달은 페인트존 공략을 앞세워 전반을 44-23으로 크게 앞섰다. 전반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31-14로 일방적인 리드.

우리은행은 KB의 '허강박 트리오'가 함께 3분여 빠진 3쿼터 말미에 9득점을 몰아넣으며 40-55까지 쫓아간게 유일한 '저항'이 됐다. 경기 종료 5분여를 앞두고 일찌감치 퇴근한 박지수가 20점-12리바운드, 허예은 15점-6어시스트, 강이슬 14점 등 3인방이 합작한 49득점은 우리은행의 총 득점보다 많았다.

청주=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