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정규리그 2위 부천 하나은행이 어렵게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가져왔다.
하나은행은 9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PO 1차전에서 61대56으으로 승리했다.
정예림이 초반부터 연속 5득점을 책임지면서 하나은행이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나은행은 빡빡한 수비력으로 삼성생명의 공격을 단단히 틀어막았다. 초반부터 수비전으로 전개됐다. 1쿼터 2분 남기고 터진 정예림의 3점, 쿼터의 주인공이 되어가고 있었다. 하나은행의 1, 2옵션인 이이지마 사키와 진안도 살아나면서 하나은행이 8점차 리드를 잡았다. 삼성생명의 에이스 이해란은 무득점으로 잠잠했다.
2쿼터부터 흐름이 달라졌다. 삼성생명이 우위를 점했다. 진안을 제외하면 잠잠했던 하나은행. 삼성생명은 이해란이 제몫을 해주기 시작하면서 추격에 성공했다.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이 계획했던 사키 전용 수비도 통했다. 삼성생명의 계속된 추격은 2점차 경기를 만들었다. 하나은행은 쿼터 종료 직전에 터진 정현의 3점 덕분에 31-29로 겨우 리드만은 지켰다.
3쿼터는 서로 한번씩 흐름을 주고받았다. 삼성생명이 먼저 흐름을 탔다. 이해란과 이주연의 3점이 터진 삼성생명이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정규리그 2위 하나은행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삼성생명의 무리한 야투를 유도하며 버텼다. 3번째 3점을 성공시킨 정예림이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하나은행이 47-46으로 앞선 채 쿼터가 종료됐다.
하나은행의 저력이 빛난 4쿼터였다. 박소희의 첫 3점이 뒤늦게 나오며 하나은행이 6점차 경기를 만들었다. 삼성생명도 포기하지 않았다. 강유림의 앤드원 플레이와 윤예빈의 허슬로 추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살아난 박소희가 승부처를 책임졌다. 종료 2분 전에 나온 박진영의 3점은 '빅샷'이었다. 하나은행은 승리를 확신했고, 그 확신은 틀리지 않았다. 이해란이 잠잠한 삼성생명은 추격이 어려웠다.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역대 5전 3선승제의 PO에서 1차전 승리팀이 챔피언 결정전에 오른 확률은 92.9%(14회 중 13회)이기에 하나은행은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반면 삼성생명은 4시즌 연속 PO 탈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부천=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