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청주 KB스타즈의 통합우승으로 끝난 2025~2026시즌.
치열했던 올 시즌 순위경쟁은 막을 내렸다. 하지만, 또 다른 전쟁이 시작된다. 'FA 전쟁'이다.
초대형 FA들이 쏟아진다.
올 시즌 주인공 청주 KB가 또 다시 수성을 해야 한다. 리그 최고 빅맨 박지수와 최고 슈터 강이슬이 동시에 자유계약선수가 된다.
KB는 박지수와 강이슬 뿐만 아니라 올 시즌 3&D 자원으로 맹활약한 이채은 이윤미 김민정 염윤아 등 총 6명의 선수가 FA 자격을 얻는다.
삼성 역시 간판 빅맨 배혜윤을 비롯해 윤예빈 조수아 김단비가 시장에 나온다. 신한은행은 김진영, 이혜미, 우리은행 김예진, 하나은행 김정은도 FA 명단에 포함됐다. 다만 김정은과 염윤아는 은퇴했다.
모든 초점은 박지수와 강이슬에게 맞춰져 있다. KB는 일찌감치 두 선수를 모두 잡겠다는 적극적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우승 직후 김완수 KB 감독은 "두 선수는 내년에도 꼭 필요한 선수다. 무조건 잡겠다"고 했다.
하지만, 여자프로농구계의 관측은 약간 다르다.
안혜지 이소희 박혜진 김소니아 등 빅4가 있는 BNK는 샐러리캡 문제로 두 선수를 잡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나머지 5개 구단은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
일단 5개 구단 관계자들은 구체적 FA 전략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하지만, 물밑 경쟁은 치열하다.
여자프로농구에 정통한 A 관계자는 "박지수의 경우, KB 뿐만 아니라 신한은행 삼성생명 하나은행 등 대부분 팀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 올 시즌 부상 이슈로 챔프전에서 뛰지 못했지만, 여전히 박지수는 리그 최고 빅맨이다. 대체할 수 있는 카드가 없다. 그를 영입하면 단숨에 그 팀은 우승 전력을 구축한다. FA 시장에서 매력이 있을 수 밖에 없는 선수"라고 했다.
또 다른 B 관계자는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신한은행과 삼성생명은 박지수 영입에 좀 더 비중을 두고 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강이슬에 좀 더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KB는 자금력이 풍부한 팀이다. KB가 현실적으로 두 선수를 모두 잡기는 쉽지 않지만, 두 선수 중 한 명은 잔류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또 C 관계자는 "강이슬의 경우, KB가 연장계약을 요청했지만, 시즌이 끝난 뒤 협상을 하자고 미뤘다는 얘기가 있다. KB가 두 명을 모두 영입할 수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그럴 경우, KB가 두 선수 중 어떤 선수를 선택할 지도 관심"이라며 "이채은 윤예빈 조수아 역시 치열한 경쟁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5월부터 FA시장이 열린다. 1차협상은 10일간, 2차 협상은 5일간, 3차 협상은 3일간 진행된다. WKBL은 29일 구체적 FA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