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대충격이다. 한국이 대만에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한국 남자농구는 3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7 FIBA(국제농구연맹)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B조 1라운드 홈 5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대만에 80-82로 졌다.
한때 19점 차까지 앞섰던 한국은 4쿼터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너무나 중요한 경기를 놓쳤다.
한국 대표팀 에이스 이현중은 결장했다. 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서머리그 계약을 맺으면서 이날 경기에 결장했다.
대신 여준석이 가세했다.
한국은 이정현 이우석 여준석 최준용 장재석을 베스트 5로 내세우면서 경기 초반을 지배했다.
여준석이 분전했고, 이정현도 메인 볼 핸들러로서 위력을 발휘했다. 이우석도 좋았다.
3쿼터 2분 여를 남기고 63-44, 19점 차까지 리드했다. 낙승이 예상됐다. 결국 65-49, 16점 차 리드로 4쿼터를 시작했다.
하지만, 4쿼터 한국은 공격을 제대로 풀지 못했다. 턴오버가 많았다. 경기 승부처에서 풀어줄 수 있는 해결사가 부족했고, 한국의 단조로운 공격에 적응한 대만의 수비는 4쿼터 위력을 발휘했다.
대만은 한국의 수비 조직력을 1대1로 풀었다. 한국의 범실을 대만은 전광석화같은 속공으로 카운트 펀치를 날렸다.
속공 득점에서 대만이 18-9, 범실에 의한 속공 득점은 11-2로 대만이 절대 우위를 점했다. 대만 귀화선수 브랜든 길벡(26득점, 18리바운드, 5블록슛)에 잇따라 쉬운 골밑 공격을 허용했다.
결국 4쿼터 막판 72-72 동점을 허용했다.
한국은 이정현이 3점포를 성공시키면서 역전패의 참사를 막는 듯 했다. 하지만, 대만 린팅첸이 4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3점포로 응수하면서 동점. 유기상의 3점포는 빗나갔다.
연장에 돌입했고, 기세가 오른 대만이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가기 시작했다. 일진일퇴의 공방전. 여준석이 고군분투했지만, 대만은 길벡과 린팅첸이 응수했고, 마전하오의 골밑 돌파로 결국 80-81, 역전을 허용했다. 이정현은 3점슛을 실패했고, 대만은 길벡이 자유투 1득점을 추가하면서 2점 차 리드를 잡아냈다. 한국은 장재석이 역전 3점포를 노렸지만, 결국 실패했다.
3쿼터까지 잘 먹혔던 핸드 오프에 의한 공격 옵션은 4쿼터 치명적 독이 됐다. 대만은 한국의 단조로운 공격 루트를 파악하면서 수비를 조정했고, 결국 한국의 공격을 4쿼터 승부처에서 효율적으로 막아냈다.
한국 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한 니콜라이스 마줄스(리투아니아) 감독은 지난해 12월 부임한 이래 3연패를 당했다. 한국은 2승3패를 기록, 월드컵 예선 통과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