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다시 집으로 돌아갑니다."
이런 문구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르브론 제임스는 고향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지명된 뒤 FA 자격을 얻었다. 2010년 마이애미 히트로 떠났다.
당시 '내 재능을 사우스 비치로 가져간다(Taking my talents to South Beach)'라는 오만한 문구로 클리블랜드 팬에게 공분을 샀다.
당시 르브론은 오직 우승을 위해 드웨인 웨이드, 크리스 보시가 있는 마이애미로 향했고, 결국 마이애미에서 2차례 우승과 수 차례 파이널 진출을 했다.
그리고 2014년 클리블랜드로 돌아왔다. 클리블랜드 이적을 발표하면서 전설이 된 마지막 문장이 '난 집으로 돌아간다(I'm coming home)'였다.
르브론은 LA 레이커스와 결별했다. FA 자격을 얻고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지난 시즌 5260만 달러의 연봉을 받은 르브론은 '페이컷'이 불가피하다. 적정 시장가격은 1500만 달러 안팎이다.
르브론은 여전히 '윈 나우'를 원한다. 커리어 막바지 우승을 원한다. 그런 전력을 가진 팀에 합류하고 싶어한다.
클리블랜드, 마이애미가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 거론되는 이유다.
지난 시즌 동부 최상급 전력을 갖춘 클리블랜드는 도노반 미첼, 에반 모블리를 중심으로 여전히 우승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플레이오프 클러치에서 여전히 경쟁력을 유지하는 르브론의 합류는 클리블랜드의 플레이오프 경쟁력을 업그레이드시킨다.
르브론의 클리블랜드행을 확언한 인물은 빌 시몬스다.
그는 미국의 가장 영향력 있는 스포츠 칼럼니스트이자 미디어 사업가다. ESPN 재직 시절 독창적 문체의 칼럼으로 폭발적 인기를 끌었고, ESPN과 불화 이후 더 링거(The Ringer)를 창업했다. 팟캐스트 네트워크로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그는11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이 운영하는 현지 팟캐스트 '더 빌 시몬스 팟캐스트'에서 '클리블랜드와 르브론의 협상은 끝났다. 르브론은 골든스테이트 합류를 위해 협상을 했는데, 르브론은 골든스테이트에서 앤서니 데이비스를 영입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 부분이 지지부진되면서 르브론은 클리블랜드로 돌아간다. 이미 협상은 끝났다'고 단언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바스켓볼 뉴스는 11일 '르브론 제임스가 클리블랜드와 재결합할 것이라는 암시가 있었다. 그는 자신의 고향인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에 머무는 동안 고교 동창들과 클리블랜드 부단장 브랜든 웜스와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소문이 퍼졌다'며 '클리블랜드와 장기 연장 계약을 체결한 도노반 미첼은 르브론의 재합류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리블랜드는 르브론 몸값의 적정가인 1500만 달러의 샐러리캡을 확보하기 위해 맥스 스트러스, 데니스 슈뢰더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고 고심 중이다. 풀 미드 레벨 익셉션(약 1500만 달러 안팎) 규모의 샐러리캡 공간을 만들어서 르브론을 데려오겠다는 영입 전략을 세우고 있다. 또 르브론의 아들인 브로니 제임스 영입도 덤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