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가요계, 휴식기 사라졌다! 티아라 등 대형가수 줄컴백 왜?

최종수정 2012-01-05 16:15

티아라를 비롯해 기성 가수들이 줄줄이 1월 컴백을 선언했다. '가요계 비수기' 1월에 이처럼 많은 가수들이 컴백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들이 1월 컴백을 선언한 배경을 살펴봤다. 사진은 '러비더비'로 컴백한 티아라. 사진제공=코어콘텐츠미디어

가요계에 휴식기가 사라졌다. 대대로 1월은 가수들에게 있어 재충전 기간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최근엔 분위기가 달라졌다. '신인의 달'이라고 해도 무방했던 1월에 기성 가수들이 속속 컴백을 선언하고 있는 것. 2012년 새해를 여는 이들이 가요계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나갈 수 있을까?


나인뮤지스. 사진제공=스타제국
휴식은 없다!

1월 첫째주부터 빅매치가 시작된다. 티아라 틴탑 코요태 NS윤지 에이트 이현까지 컴백을 알렸다. 그룹 대 솔로 가수의 전쟁이 벌어지는 셈이다. 둘째주에는 나인뮤지스 엠블랙 레인보우의 유닛 그룹인 레인보우 픽시와 써니힐이 새롭게 변신, 패권 다툼을 벌인다. 셋째주 역시 '수파두파디바' '블링블링' 등으로 깜찍한 매력을 발산했던 달샤벳이 확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온다. 1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팀은 포미닛. 비스트 장현승과 트러블메이커로 활동했던 현아의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현재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컴백 시기가 정해지진 않았지만, 빠르면 이달 말 컴백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엠블랙. 사진제공=제이튠캠프
왜 1월이어야 했나?

'가요계 비수기'라고 불리던 1월에 컴백 가수들이 늘어나는 이유는 뭘까? 가장 중요한 이유는 '입지 선점'이다. 1월엔 기존 가수들의 컴백보다는 신인 가수들의 데뷔 빈도가 높다. 기존 가수들에겐 보다 손쉽게 1위를 차지하거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찬스가 된다는 것. 또 시상식이 없어지면서 신곡 발표 시기가 중요하지 않게 됐다는 점도 1월 컴백이 늘어난 요인 중 하나다. 과거엔 시상식 시즌에 대상을 노리고 신곡을 발표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시상식'이 아니라 '가요 축제'로 성격이 변한 이상 굳이 연말에 맞춰 신곡을 공개할 필요가 없다는 것. 음악 소비 속도가 빨라진 점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한 관계자는 "과거엔 시상식까지 올인한 뒤 구정이 있는 1~2월에 휴식을 취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신곡을 발표해도 설 특집 프로그램들이 방송되면 홍보 효과가 약해지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최근엔 디지털 싱글이 활성화되면서 2~3주 정도 짧게 활동하는 케이스도 많아져 구정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가수들의 해외 진출이 늘어난 점도 간과할 수 없다. 해외 스케줄이 증가해 국내 활동에 소홀해지면 팬덤이 흔들릴 수 있다. 때문에 연초에 신곡으로 활동을 하면서 팬덤 기반을 한 번 다진 뒤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것이 효과가 좋다는 설명이다.


4일 공개된 레인보우 픽시 멤버들. 사진제공=DSP미디어
2012년 가요계 트렌드는? '다리'-'섹시'-'다양성'

2012년 가요계의 시작을 알린 이들이 집중한 코드는 '다리', '섹시', '다양성'이다. 먼저 티아라와 나인뮤지스는 다리에 초점을 맞췄다. 티아라는 '러비더비' 안무에 국내 걸그룹으로서는 최초로 셔플댄스를 가미시켰다.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셔플댄스를 국민댄스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나인뮤지스 역시 다리를 많이 쓰는 안무를 채택했다. 소속사 스타제국 관계자는 "걸그룹 안무는 보통 하체보다 상체를 많이 쓰는 동작들로 구성한다. 이번엔 좀더 카리스마 있고 매니시한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이례적인 안무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달샤벳과 포미닛, 레인보우 픽시는 각기 다른 섹시 코드로 승부수를 던진다. '성숙미'를 내세운 달샤벳, '섹시 카리스마'를 기본으로 한 포미닛, '큐티 섹시'를 컨셉트로 잡은 레인보우 픽시가 서로 다른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2011년이 걸그룹 전성기였다면, 2012년 가요계는 한결 다채로워진다. 아이돌 그룹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코요태 써니힐 등 혼성그룹과 NS윤지 이현 등 솔로 가수들도 활약할 계획이다. 일렉트로닉과 후크송으로 점철된 댄스 음악에도 변화가 생긴다. 나인뮤지스 등은 후크송을 버린 '정통 댄스곡'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레인보우 픽시 역시 기존의 댄스 음악 구성에서 탈피한 색다른 멜로디를 선사한다. 이밖에 틴탑 '잇츠'를 필두로 비트에 중점을 둔 클럽 넘버도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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