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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앙드레 김이 '무비스타'가 된 까닭은?"
그렇다면 전기영화의 주인공이 갖춰야 할 요건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선동열 감독과 고 앙드레 김 등은 자신의 인생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낸 인물들이다. 선동열 감독은 자타가 공인하는 당대 최고 투수다. 고 앙드레 김 역시 패션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였다.
이들의 삶에 관객의 마음을 움직일 만한 스토리와 드라마가 있어야 한다는 점도 중요하다.
선동열 감독과 고 최동원 감독은 한국 야구 역사에 길이 남을 만한 드라마틱한 명승부를 펼쳤다. 이밖에 고 앙드레 김, 마가렛 대처, 스티브 잡스 등은 고난을 이겨내고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는 공통점이 있다.
권 프로듀서는 "보통의 사람들은 현실에 안주하면서 산다. 하지만 성공을 이뤄낸 인물들은 현실을 뛰어넘어서 주변 상황에 굴하지 않고 자기의 열정을 불태운다. 그런 점이 대중에게 공감이 되고 삶의 용기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퍼펙트게임'의 박희곤 감독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선동열과 최동원은 자신들의 인생을 던지고 꿈을 던졌던 사람들인 것 같다"며 "그분들도 결국 우리와 다르지 않은 사람들이라는 것을 얘기하고 싶었고, 그분들을 통해서 힘을 좀 얻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본인 또는 유족에게 영화화에 대한 허락을 얻어내는 것은 기본이다. 아무리 좋은 시나리오가 준비돼 있다 하더라도 영화화할 수 없다면 소용이 없다.
'퍼펙트 게임'의 제작진은 오랜 기간 설득 끝에 선동열 감독과 고 최동원 감독의 허락을 얻어냈다. 두 사람은 한국 야구와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마음을 열었다. 앙드레 김의 아들 김중도 씨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젊은 시절 모습이 지금의 젊은 관객들에게 공감과 감동을 불러일으킬 수 있길 바란다"는 당부와 함께 영화화를 허락했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