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식과 인품, 거기에 미모까지 갖춘 '마성의 선비'도 깔창에 대한 집착은 어쩔 수 없었던 모양이다. MBC '해를 품은 달'에 출연해 '허염앓이'를 일으킨 임시완이 31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해 깔창과 관련한 에피소드를 공개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날 임시완은 "드라마에 같이 출연했던 아역배우들은 아직 키가 더 클 수 있는 나이인데도 나보다 훨씬 키가 크더라"며 "나는 올해 25살인데, 동생들보다 작아보이기 싫어서 깔창을 사용했다"고 털어놓았다. 다행히 사극이라 발목이 올라오는 신발을 신어서 깔창을 깔기가 한결 수월했지만, 중간에 큰 위기가 닥쳐오기도 했다. 실내 촬영이 잡혔는데, 심지어 발을 클로즈업으로 담는 장면이었기 때문이다.
임시완은 "촬영을 앞두고 인터넷 지식검색을 통해 방법을 찾아보는 등 준비를 많이 했고, 결국 버선 안에 깔창을 넣었다. 긴장을 많이 하고 촬영했는데, 감독님이 오케이 하셨다"고 말했다. '감쪽 같은 은폐'로 모두의 눈을 속인 임시완이 안심하려던 찰라, 여성 스크립터가 부르더니 버선에 깔창을 넣지 않았냐고 지적해 결국엔 들통이 나고 말았다고.
임시완은 "아이돌 가수들에게는 깔창을 인정해줘야 한다"고 덧붙였고, 함께 출연한 '어린 양명군' 이민호는 "임시완 형이 신발을 벗으니까 키가 쑥 내려오더라"고 증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