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가수 인생 54주년을 맞은 패티김이 은퇴한다. 패티김이 15일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갖고 밝은 미소로 답변하고 있다. 패티김은 오는 6월부터 지금까지 사랑해준 국내외팬들을 찾아 마지막으로 이별 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패티김이 은퇴 공연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15일 프레스센터에서 패티김의 은퇴 기자회견이 열렸다. 그는 "아직도 영원히 노래하고 싶은 생각이지만, 은퇴를 번복할 생각은 없다. 앞으로도 노래를 계속하고 싶을 것이고, 특히 다른 가수들이 노래하는 것을 보면 참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그 부분은 내가 참고 견뎌야 할 부분이고, 은퇴를 번복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신 2013년까지 은퇴 공연을 최선을 다해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패티김은 '가왕' 조용필과의 특별한 인연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은퇴를 결정하면서 조용필을 만나 많은 것을 상의했다. 특히 은퇴 공연 장소와 타이틀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구했다"며 "조용필이 '타이틀은 이별로 하셔야 한다. 그것이 선배님의 히트송이기도 하고, 팬들도 뭉클해 질 것'이라고 말해 은퇴공연 타이틀을 '이별'로 정했고, 공연 장소 역시 내 노래와 의상 등이 체조경기장과 어울리지 않아 망설였지만 조용필이 추천하더라"고 설명했다.
또 "공연은 처음부터 끝까지 내 히트송으로 꾸며질 것이다. 최소 25곡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첫 곡은 데뷔곡으로 부를 예정이다. 아직 마지막 곡을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패티김은 6월 2일 체조경기장 공연을 시작으로 국내외 팬들을 만나는 투어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