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디션 프로그램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Mnet '슈퍼스타K(이하 슈스케)'의 성공 이후 MBC는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이하 위탄)'을 만들어 냈다. 최근엔 Mnet '보이스 코리아', SBS 'K-POP 스타' 등 새로운 포맷의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대거 발족했다. 각각의 프로그램은 성격도, 원하는 인재상도 다르지만 결국 이들이 배출해낸 도전자들은 프로의 무대에서 맞붙을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현재 가려진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자인 서인국('슈스케1'), 허각('슈스케2'), 울랄라세션('슈스케3'), 백청강('위탄')이 맞붙는다면 과연 그 결과는 어떨까?
|
이들은 "배관공으로 생활하며 경제고를 겪으면서도 가수에 대한 꿈을 잃지 않고 성공을 거뒀다는 허각의 휴먼스토리가 큰 매력 요소"라고 분석했다. 가창력이 아무리 좋아도 진심이 담겨있지 않은 노래는 사람들을 움직이기 어려운데, 허각의 노래에는 마음을 다친 사람들을 다독여 줄 수 있을 만한 진정성이 담겨있다는 설명. 또 가장 화제를 모았던 '슈스케2'에서 우승을 했기 때문에 인지도가 좋다는 점, 본인의 역량을 제대로 키워줄 수 있는 소속사를 만났다는 점, 성실성도 높이 평가했다.
울랄라세션(40%)은 허각과의 치열한 경합 끝에 2위에 안착했다. 관계자들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울랄라세션의 실력에 손을 들어줬다. 3위는 '대륙의 표'를 끌어올 수 있는 백청강(10%)이, 4위는 서인국(0%)이 차지했다.
|
가수들의 장단점을 가리기 위해 가창력, 퍼포먼스, 스타성 등 부문별 세부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가창력 부문에서는 허각이, 퍼포먼스 부문과 스타성에서는 울랄라세션이 1위를 차지했다.
먼저 가창력 부문에서는 90% 관계자가 허각을 '최고'로 지목했다. "4명 모두 가창력은 좋지만, 허각은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를 자신의 색으로 잘 풀어냈다"는 것이 중론이다. 울랄라세션(10%)은 2위를, 백청강과 서인국은 공동 3위를 차지했다.
퍼포먼스 부문에서는 울랄라세션이 만장일치로 1위를 차지했다. "서인국과 백청강 모두 댄스 실력을 보여준 적 있지만, 울랄라세션은 새로운 퍼포먼스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설명이다.
관계자들은 스타성 최강자를 가리는데 상당한 난색을 표했다. 결국 20%는 기권을 선언했고, 성실하면서도 자신만의 스토리가 있는 허각과 비주얼이 좋은 서인국에게 각각 20%의 표가 돌아갔다. 울랄라세션은 40% 관계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1위를 차지했다.
관계자들은 "스타성은 얼마나 화제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가 중요한데, 화제를 만들어내려면 기회요소가 다양해야 한다. 그런 부분에서는 팀 단위가 유리하다. 또 한 명이 있을 땐 순기능과 역기능이 극명하게 드러나지만, 여러 명이 있을 땐 역기능은 순화되고 순기능은 강화된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해도 우승했을 만한 팀으로는 울랄라세션(30%)이 꼽혔다. 리더 임윤택의 암투병 등 스토리와 애환이 있어 대중의 감수성을 자극할 수 있는데다, 뛰어난 곡 해석 능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
2위는 가창력으로 승부수를 던질 수 있는 허각(20%)이, 3위는 오디션 붐이 일기 전 오로지 실력 만으로 우승을 차지했던 서인국(10%)이 차지했다.
반면 40%의 관계자는 기권을 선언했다. 오디션 프로그램마다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 관계자들은 "'K-POP 스타'는 '아이돌 붐'을 만들어낸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급이 심사위원으로 있기 때문에 트렌드에 민감하다. 때문에 발전가능성이 크고 비주얼이 좋은 어린 친구들을 선호한다. 반면 '엠넷 보이스 코리아'의 경우엔 오로지 가창력만을 본다. '위탄'은 멘토들의 성향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고, '슈스케'는 드라마틱한 요소를 선호한다. 이처럼 프로그램마다 선호하는 인재상이 달라 한 프로그램 우승자라 하더라도 다른 프로그램에 도전했을 때 똑같은 결과를 거두긴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