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협찬 시대다. 기업 행사, 제품 프로모션, 쇼핑몰 등 상업적 행사엔 스타들이 항상 등장한다. 대표적인 연예인 협찬이다. TV 속 연예인 일상도 협찬의 연속이다. 특히 스타의 집을 공개하는 프로그램은 스타의 평범한 일상이 아니라 협찬으로 가득 찬 가공된 공간이다. 심지어 스타가 일상복으로 패션 센스를 뽐내는 '공항 패션'도 사실은 협찬의 영역이다. 스타의 일거수일투족 자체가 협찬인 셈이다.
더 심한 경우도 있다. 스타의 집 공개라고 방송을 하지만, 사실은 가족이나 지인의 집을 빌려서 자신의 집인 것처럼 공개하기도 하는 것. 한 제작진은 "스타 A씨는 가족의 집을 모두 협찬으로 꾸민 후 마치 자신의 집인 것처럼 방송하도록 요구했다. 실제로 이렇게 방송에 나갔다"라고 전했다.
이런 스타 출연 방송을 통해 협찬사는 홍보와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협찬을 제공한다. 일부분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순 있지만, 스타의 과도한 협찬 요구는 협찬사에게 분명 큰 부담이 된다. 한 협찬사는 "한번 가구를 협찬했는데, 방송이 나간 후에도 스타가 계속 협찬을 요구해 어쩔 수 없이 추가 협찬을 했다. 이후에는 아예 협찬을 안 하기로 했다"라고 털어놨다.
한류스타들의 일상은 국내를 넘어 국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공항에서 만나는 한류스타들의 모습은 무대에서 보여지는 완성된 모습이 아니라 편안한 일상의 모습이라 팬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온다. 이미 '공항패션'이란 타이틀까지 생겼다.
한 패션 관계자는 "스타가 드라마에 입고 나오면 다음날 백화점에서 완판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엔 공항패션 같은 사복패션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브랜드가 늘어나고 있다. 사복패션은 SNS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빨리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한 패션 협찬사는 "인기 걸그룹이 공항에서 걸쳤다가, 브랜드 인지도가 갑자기 상승했다. 심지어 짝뚱 제품이 나오기까지 했다"라고 공항패션 협찬의 효과를 설명했다. 이젠 스타의 일상생활까지 이마 협찬의 세계가 됐음을 의미한다.
한편, 연예인 협찬 백태와 연예 관계자들이 밝히는 얌체 스타들의 사례를 16일 오후 9시 50분 TV조선(CH19) '연예 in TV'에서 기자들이 발로 뛰는 코너 '이슈 추적 in'에서 집중 보도한다.
박종권 기자 jkp@ 김겨울 기자 winter@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