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국화, "재결합 한 이유는…"

기사입력 2012-05-21 18:30


80년대 인기 록그룹 '들국화'의 원년 멤버인 전인권(보컬), 최성원(베이스), 주찬권(드럼)이 재결합 했다. 1985년 '행진'으로 데뷔한 들국화는 '그것만이 내 세상''매일 그대와' 등의 히트곡을 내고 1995년 3집 '우리'를 발표한 뒤 해체됐다. 오는 7월 전국 투어를 시작하는 들국화는 기존의 히트곡들과 함께 'Imagine'등 들국화의 음악적 색깔로 재해석된 음악으로 팬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전인권이 21일 오후 대치동의 마이아 칼라스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재결성에 대한 소감과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밝히고 있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들국화가 재결합 배경을 설명했다.

21일 서울 대치동 마리아 칼라스홀에서 들국화 재결성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전인권은 팀을 재결성하게된 이유로 "우리는 머리도 좋고 건강한 사람들인데 음악을 안하기는 아까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우리는 1985년부터 사랑을 많이 받아온 팀이다. 좋은 생각을 많이 갖고 있는데 음악을 안하기엔 아까웠고 기대하는 분들도 많았다. 특히 우리는 의리와 우정이 있고, 야성과 지성이 있는 팀이라 다시 뭉쳤다"고 전했다.

또 지난해 한 차례 재결성 논의가 있었을 때 전인권의 부재로 계획이 미뤄진데 대해서는 "뼈와 치아는 몸의 기둥이다. 지난해에는 일단 건강이 없어서 재결성을 하지 못했다. 지금은 아주 건강해졌다"고 밝혔다.

고인이 된 허성욱과 원년 멤버 조덕환이 함께하지 못한데 대해서 최성원은 "성욱이 문제는 엄청난 아쉬움이다. 조덕환 역시 원래 같이 하기로 했는데 상황이 맞지 않았다. 차츰 합류를 유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1983년 결성된 들국화는 1985년 정규 1집으로 데뷔했다. 이들은 '행진' '그것만이 내 세상' '축복합니다' 등의 히트곡을 발표했으며, 1989년 멤버들의 의견 차이로 해체했다. 1997년 허성욱의 사망을 계기로 다시 뭉쳐 1998년 재결성 공연을 가졌지만 각자의 길로 흩어진 바 있다.

14년 만에 다시 뭉친 들국화는 7월 7일 대국 영남대학교 찬마아트센터, 7월 13일과 14일 서울 광진구 악스코리아(구 멜론 악스홀), 7월 21일 부산KBS홀에서 전국투어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어 울산에서의 단독 공연과 여수박람회 공연도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신곡 발표 시기는 조금 늦춰질 전망이다. 최성원은 "물론 신곡도 준비하고 있지만, 신곡이든 옛날 곡이든, 외국곡이든, 클래식이든 제일 감동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 '전설' '카리스마' 이런 수식어는 떼어내고 순수한 소년으로 음악 앞에 서고 싶다. 우리가 음악하는걸 보면서 소년들이 우리와 똑같은 감동을 받고, 4~50대 팬들도 다같이 소년이 될 수 있는게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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