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약사가 작곡한 창작오페라 '뚜나바위', 6월 16,17일 국립극장

최종수정 2012-05-21 11:30


현직 약사가 작곡과 대본을 맡아 눈길을 끌고 있는 창작오페라 '뚜나바위'(제작 폭스캄머)가 오는 6월 16,17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 오른다.

'뚜나바위'는 서울 동작구 약사회 이범식 회장이 자신의 삶을 모티브 삼아 만든 작품이다. 자전적 스토리를 바탕으로 작곡은 물론 노랫말까지 모두 붙였다.

음악에 대한 열정과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짧지만 강렬한 사랑의 아픔이 줄거리다. 주인공은 본(本)은 어머니에 대한 진한 그리움을 가진 인물로 첫사랑에 실패한 후 화류계 여성인 은혜를 흠모하게 되고 기약없는 만남을 약속하며 헤어진다. 사랑의 아픔 속에서도 음악에 대한 열정을 잃지않고 꿋꿋이 살아가는 한 인간의 이야기가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봄이 오는 소리' '영원한 사랑' '꿈' '예술가의 인생' 등 아리아가 전편을 수놓는다.

어려운 환경에서 자란 이회장은 어린 시절 전설의 성악가 엔리코 카루소의 노래를 듣고 음악의 길을 결심했다. 괴로울 때면 당시 살던 서울 옥수동 언덕에 올라 한강을 바라보며 혼자 노래를 부르곤 했는데, 그곳에 있던 바위 하나를 뚜나바위라고 부르며 꿈을 키웠다. '뚜나'는 이탈리아 민요인 뚜나(뱃고동 소리)에서 따왔다.

성악도의 꿈이 있었지만 집안 형편 때문에 결국 포기했던 이회장은 약대를 졸업해 지금은 대형약국을 운영하고 있다. 생활은 안정됐지만 예술에 대한 열정은 환갑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활활 타올랐다. 지난 2010년 소설 '뚜나바위'를 출간했고, 드디어 올해 자신의 오랜 꿈인 오페라를 완성했다. "오페라 '뚜나바위'를 만든 것은 운명의 힘"이라고 그는 말한다.

신재호 최강지 송윤진 등 출연. 연출 최미순. 제작 폭스캄머앙상블. 아마추어 작곡가의 열정이 팬들과 평단으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을 지 관심거리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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