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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규 PD는 새로운 작품을 준비하며 왜 여자주인공으로 단박에 하지원을 떠올렸을까. 이승기는 왜 이전부터 꼭 한번 하지원과 연기를 하고 싶다고 얘기했던 걸까. 24일 종영한 MBC '더킹 투하츠'에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있었다.
극 중 하지원은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수줍어하며 행복한 웃음을 짓다가도, 외부의 위협과 위기 앞에서는 흔들림 없는 강렬한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극과 극을 오가는 감정의 변화 속에서도 넘치거나 부족함 없이 딱 알맞은 함량의 눈물과 웃음과 감동을 뽑아낼 줄 아는 노련미는 이 드라마에 안정감을 부여했다. 이것은 하지원이 극 중 캐릭터에 고스란히 스며들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사실 '더킹 투하츠'는 '더킹' 한 사람에게 집중될 수밖에 없는 이야기 구조를 갖고 있다. 안하무인이던 남한 국왕이 한 여자와 사랑을 하고 절체절명의 위기를 겪으며 진정한 국왕으로 성장해가는 것이 중심을 이루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의 캐릭터를 선명하게 드러내고 상대방의 연기까지 빛나게 만드는 하지원을 보면, 이 드라마의 제목이 왜 '더킹'이 아니라 '더킹 투하츠', 즉 '두 개의 심장'인지 절로 이해가 된다.
이재규 PD도 "하지원은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내는 배우다. '환상의 세계'가 하지원을 만나는 순간 '현실의 세계'가 된다"며 "하지원은 짧은 순간에 다 받아들이고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수많은 감정들을 눈으로 표현해낸다. 드라마를 촬영하면 할수록 하지원이라는 배우가 얼마나 많은 것들을 가슴에 담은 채 주어진 역할을 표현하는지 놀라고 놀라게 됐다"고 극찬했다.
하지원은 이제 그 이름 자체로 대중들에게 신뢰감을 주는 하나의 브랜드가 됐다. 하지원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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