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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을 평정하던 이들이 잇따라 방송에서 하차하면서 방송가는 현재 패닉에 휩싸인 상태다. 방송 관계자들이 "이렇게 많은 예능인들이 한꺼번에 방송을 떠나는 일은 이례적이다"라고 한 목소리를 낼 정도로 2012년 상반기는 예능인들의 암흑기였다. 강호동의 하차는 이미 지난 해 일이라고 해도 이혼 소송으로 인해 방송에서 하차한 조혜련을 필두로 종군위안부에 대한 막말 파문으로 김구라가 하차하고 미성년자 간음 혐의를 받고 있는 고영욱까지 방송을 떠나면서 '예능 위기론'이 대두됐다. 그렇다면 이들의 하차로 갑작스런 위기를 맞은 방송들은 어떻게 상황을 추스리고 있을까.
'붕어빵' '세바퀴' 뿐 아니라 KBS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2)와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스), tVN '화성인 바이러스'(이하 화성인) 등에서 MC로 등장하며 큰 역할을 해냈던 김구라의 공백은 이미 꽤 클 것이라고 예상됐다. '불후의 명곡2'는 대체 MC로 전현무 아나운서를 투입했지만 프로그램에 잔재미를 주는 김구라의 '독설'멘트가 빠져 아쉽다는 반응이 많다. '라스' 역시 MC들의 '독설'이 큰 역할을 하는 방송에서 김구라의 부재는 아쉬운 상태다. '화성인'은 후속 MC로 이윤석을 투입했고 이후 상황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고영욱은 Mnet '음악의 신'과 스토리온 '김원희의 맞수다'(이하 맞수다)에 고정으로 출연했지만 하차했다. '맞수다'에 비해 '음악의 신'에서 고영욱의 입지는 꽤 큰 편이었다. 방송에서 고영욱이 이상민에게 하는 '독한' 멘트들에 의존하는 바가 컸기 때문이다. 고영욱 없이 이상민 혼자 이끌어가다시피한 지난 16일 방송에서도 대부분의 이야기는 고영욱에 관한 것으로 채워졌다. 미성년자 간음 혐의로 돌이킬 수 없는 행보를 걷고 있는 그지만 공백이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