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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형 류정한 정성화 등 국내 뮤지컬을 대표하는 남자배우들이 '3인 3색'의 화끈한 연기대결을 펼친다. 이름값에 걸맞게 여름시즌을 맞아 잇달아 공개되는 신작의 주인공을 맡아 팬들의 '눈은 번쩍, 귀는 쫑긋'해질 전망이다.
조승우와 더불어 국내 뮤지컬계를 양분해온 류정한은 국내 초연되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연출 한진섭)의 주인공 시드니 칼튼 역에 캐스팅됐다. 오는 8월28일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개막하는 '두 도시…'는 영국의 대문호 찰스 디킨스의 소설이 원작이다. 18세기 프랑스 혁명을 배경으로 런던과 파리를 넘나들며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목숨을 바친 한 남자의 운명적인 사랑이 웅장하고 아름다운 음악 속에서 펼쳐진다.
뮤지컬 넘버가 '역대 최강 난이도'라 불릴 만큼 다양하게 구성돼 있어 연기력과 가창력을 겸비한 배우가 아니면 도전할 수 없는, 꿈의 무대로 손꼽혀왔다. 어떤 배우가 캐스팅될 지 궁금증을 자아왔는데 결론은 역시 류정한이었다.
코믹과 진지함의 두 얼굴을 겸비한 만능 배우 정성화는 독특한 내용과 형식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국내 초연작 '라카지'(연출 이지나)에서 게이 엄마 역으로 또다른 변신을 시도한다.
'라카지'는 1983년 브로드웨이에서 첫 선을 보인 뒤 2005, 2010년 리바이벌돼 공연 때마다 토니상 작품상 트로피를 받았다. '라카지오폴'이라는 클럽을 배경으로 특별한 성정체성을 가진, 동성애 가족의 이야기가 웃음과 눈물 속에 펼쳐진다. 화려한 쇼뮤지컬의 공식을 따르고 있지만 이면에 흐르는 따뜻한 가족애가 화두이다. 정성화의 천변만화의 연기 톤과 찰떡 궁합인 작품이다.
김다현 남경주, 2AM의 창민과 '해를 품은 달'의 이민호, 천호진 전수경 등 캐스팅이 탄탄하다. 오는 7월4일 LG아트센터에서 개막. 제작 악어컴퍼니.
김우형의 아련한 감성, 류정한의 카리스마, 정성화의 카멜레온 연기가 올여름 뮤지컬시장을 한층 풍성하게 할 전망이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