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라는 말이 '딱' 알맞다. SBS 일일극 '내딸 꽃님이'를 끝내자마자 곧장 톱스타들도 늘 노리고 있는 수목극 주연 자리를 꿰찼다. 그것도 100억 대작으로 꼽히는 KBS 새 수목극 '각시탈'의 여주인공 자리를 말이다. 이같이 인기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진세연의 매력은 무엇일끼.
진세연 본인도 '내딸 꽃님이'를 한창 촬영하던 중에 있었던 감독님과의 미팅이 이런 결과를 낳을 줄은 몰랐단다. "처음에 그저 '각시탈'이라는 작품이 있다고, 윤성식 감독님과 미팅하는 자리라는 것만 알고 나갔어요. 제가 '각시탈'에 출연할 수 있을 거라곤 1%도 생각 안했거든요. 시놉만 봐도 만만치 않은 대작이고 제가 아직 인지도도 떨어지는 편이라…. 그런데 '덜컥' 합격을 했어요. 나중에 들어보니 제가 아직 많이 안알려져서 신선한 느낌이라 캐스팅하셨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부담은 있죠. 첫 촬영을 할 땐 몰랐는데 며칠전 제작발표회를 마치고 나니까 부담이 확 오더라고요. '각시탈'의 목단이는 꽃님이보다 더 강하고 밝고 명랑한 캐릭터예요. 5~6개월 동안 꽃님이로 살아서 그런지 3월초에 처음 촬영할 때는 캐릭터 잡기도 힘들었어요. 액션도 워낙 많고 시대극이라 대사도 달라요. 그래서 처음에는 대본 읽는대도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그래도 늘 긍정적인 마인드는 변하지 않았다. "촬영이 너무 재미있어요. 세트도 신기하고 며칠 전에는 전북 고창의 넓은 들판에서 촬영을 했는데 탁 트인게 마음도 시원해지더라고요.(웃음)"
아직 신인답게 본인의 캐릭터를 설명할 때는 더 신이 난다. "목단이는 독립운동가의 딸이자 서커스단의 변검술사인데 실제로 변검을 배울 수는 없다고 하더라고요. 시늉만 했는데 어떻게 나올지 궁금해요. 그 당시에 여자가 변검술을 한다는 것만 해도 대단한 거래요. 시커스 단원이라서 구르고 달리고 물구나무도 서고 몸으로 하는 건 무술 빼고 다해요. 운동신경은 좋은 편이라 다행이죠. 와이어를 탈 때는 감독님한테 '길라임 저리가라네'라는 칭찬까지 들었다니까요"
이번 작품을 통해 '제빵왕 김탁구' '오작교 형제들' 등으로 젊은 나이에 '시청률 제조기'라는 별명을 얻은 주원과도 처음 호흡을 맞춘다. "주원 오빠는 저를 '침뱉녀'라고 불러요.(웃음) 처음 만나서 촬영한 장면이 제가 오빠 얼굴에 침을 뱉는 신이었거든요. NG도 많이 나서 나중엔 침이 모자르더라고요. 그래서 '침뱉녀'가 됐어요.. 좀 딱딱한 분일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애교도 많으시고 웃겨요. 조용하게 한마디 내뱉는 말이 재미있는 스타일인 것 같아요."
본인에 대해서는 아직 불만은 있다. "연기도 아직 많이 모자르죠. 또 화면에는 볼살이 너무 많이 나와서 불만이에요. 주위 분들은 '젖살'이라면서 곧 빠질거라고 하는데 TV로 보니까 너무 안예쁘게 나와서 스트레스 받아요.(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