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연극을 오가는 전방위연출가 장진의 초기 히트작 '허탕'이 13년 만에 관객과 다시 만난다.
오는 15일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개막하는 '허탕'은 1995년 정재영, 정은표, 1999년 정재영, 신하균, 정규수, 임원희 등 걸출한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최고급 럭셔리의 '7성급 감옥'이란 기발한 무대를 배경으로 여유만만 고참 죄수와 막 들어와 '멘탈붕괴'에 빠진 의심많은 신참 죄수, 여기에 미스터리 여자 죄수까지 3명의 기막힌 동거를 그린다.
상상을 초월하는 '7성급 감옥'을 구현하기 위해 장진 연출은 5개의 캠코더와 10여 개의 모니터를 무대 위에 설치해, 실시간으로 촬영되는 영상을 고스란히 극 중에 녹여내며 입체적인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실제 감옥에 설치된 CCTV를 연상케해 극 중 죄수들의 심리를 한층 더 세밀하고도 다각적인 시선에서 관찰할 수 있게 했다. 또 소극장에서는 파격적인 원형 무대를 도입해 무대와 객석의 간극을 좁혀 관객 모두가 감옥에 들어온 듯한 착각에 빠지도록 꾸밀 계획이다.
김원해, 이철민, 김대령, 이세은, 송유현, 이진오 등 출연. 제작 문화창작집단 수다. (02)747-5885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