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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라디오스타>에는 이처럼 대장장이가 따로 없다는 것이 현재의 문제점이라면 문제점이고, 그 부분을 소화해 줬던 김구라가 부재한 것은 지나치게 어느 상황이 모나게 튀어 나오는 문제점을 낳고 있다.
열심히 하는 것은 좋지만, 그 열성이 지나치다 보면 균형을 맞추기 힘들다고.. 이번 <라디오스타 : 디바 3대 특집>은 지나침이 많았다. 누가 눌러주지 않으면 계속해서 '깐족'거리는 규현과 그런 규현의 캐릭터를 조금 더 불려 웃음을 주는 윤종신의 캐릭터가 만나자 그야말로 스튜디오는 거칠 것 없는 오버스러움으로 난장판이 되고 만다.
게스트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 보다는, 어떤 말을 하느냐를 유심히 듣고 있다가 재빨리 '씹을' 말을 생각해 두었다가 기회만 되면 끼어들어 툭툭 내 뱉는 공격성 모함은 처음에는 웃기다가 계속해서 반복되자 조금 너무한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을 들게 했다.
'오늘은 솔직히 모든 것을 말하려 한다'라는 바다(최성희)의 말에, 규현은 '혹 사귀는 사람을 공개하겠다는 소리냐'며 난처한 웃음을 만들어 내고.. 이어 유세윤은 '솔직하지 않을 거면 나가'라며 친구지간의 웃음을 만들어 내는 모습을 보인다.
<불후의 명곡>에서 효린에게 번호를 따지 못한 규현의 이야기에 팬과 메모지를 던져주며 지금이라도 번호를 적으라며 반 강제적으로 알아내어 넘겨주는 윤종신의 모습도 그리 상쾌하게 만은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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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도 이어지는 윤종신과 규현의 꼬투리 잡기는 계속되어 방송 시간의 40% 가량을 잡아먹는 무리수를 두게 된다. 바다가 무엇을 이야기 하든 끼어들어 모함을 하는 통에 해명하기 바쁜 모습은 웃음을 잡아먹는 모습으로 비쳐지기에 충분했다.
어떤 인물과 가창력 이야기가 나오면 그 인물이 가창력이 없는 것이냐? 모함을 통한 웃음을 만들려 하고, 해명을 하면 다시 재탕하여 놀리는 재미에 빠진 것은 씁쓸한 맛을 남겼다.
오죽하면 게스트가 이런 말을 하겠는가! "구라 오빠 없다고 너무 부담 갖고 하지 마세요".
이 말은 너무도 정확한 말일 수밖에 없었다. 김구라의 특징이라면 누가 말하기 힘든 부분을 속 시원히 긁어 내주는 부분이었지만, 현재 규현이 하는 것은 그저 상대를 놀리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김완선의 이야기 중 '꺼져 스토리'를 이용해 무리할 정도로 길게 반복하여 놀리는 장면 또한 그리 유쾌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한두 번 하면 좋았을 것을 지속해서 5~6회 반복하는 것은 지루함과 짜증을 몰고 오는 장면이 된다.
오히려 게스트와 MC가 뒤바뀐 듯했다. '바다'가 계속하여 오해를 하지 않게 말을 포장해 주려 하는 모습이 보조 MC와 같았고, 무리할 정도로 상대를 놀려먹는 규현은 계속해서 한 발자국 씩 더 가는 모습을 보이며 철모르는 게스트의 불장난처럼 느끼게 했다. <김영삼 객원기자, 바람나그네(http://fmpent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