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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박진영에 대한 평가는?"
JYP가 영화계에서도 통할까. 박진영의 영화배우 변신이 화제다. '5백만불의 사나이'로 첫 영화 출연에 도전했다. 처음으로 출연하는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다는 사실부터 남다르다. 하지만 박진영의 영화배우 변신은 그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박진영이 영화배우에 도전을 한 이유는 그의 '딴따라' 기질에서 찾아볼 수 있다. 박진영은 "공옥진 여사의 공연을 본 적이 있다. 진정한 광대는 노래와 연기를 차이나지 않게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걸 느꼈다"고 했다.
박진영의 배우 변신에 주변 사람들의 관심이 자연스레 집중되는 상황. 박진영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4개월에 걸친 영화 촬영을 마쳤다. 그를 곁에서 지켜본 관계자들의 평가는 어떨까? 주변 사람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공통적인 얘기를 했다.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박진영이 남다른 열정과 집중력,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다.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위치에 올랐던 박진영을 보면서 "뭔가 다르긴 다르구나"라는 걸 느꼈다는 것.
이번 영화의 연출을 맡은 김익로 감독은 "오랜 시간 동안 연예계 생활을 했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어떤 일이든 열심히 했다. 이번 작품에서도 본인의 역량을 발휘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한 제작 관계자는 "진짜 신인 배우처럼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연기에 대한 열정과 욕심이 대단한 것 같았다. 감독님에게 '깨지면서도' 계속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둘째는 이번 영화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는 것. '5백만불의 사나이'에서 그는 잘 나가던 회사원에서 돈가방을 든 특급 도망자로 변신하는 최영인 역을 맡았다.
함께 출연한 배우 조성하는 "박진영이 연기한 인물은 굉장히 독특하고 묘한 외모를 가진 캐릭터다. 박진영이 이 작품과 잘 맞는다"고 밝혔다. 이어 "드라마 '드림하이' 속 박진영을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번엔 건실한 샐러리맨이자 살기위해 몸부림치는 인간으로 변신했다"고 했다.
'5백만불의 사나이'는 드라마 '추노'로 유명한 천성일 작가가 박진영을 염두에 두고 쓴 작품으로도 화제가 됐다. 그만큼 박진영의 입장에선 캐릭터를 소화해내는 데 수월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첫 영화 출연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물론 영화배우 박진영에 대한 진짜 평가는 '아직'이다. 영화가 개봉한 뒤에야 관객과 평단의 제대로된 평가가 나올 터. 일단 쇼케이스에서 공개된 짧은 예고 영상에선 합격점을 받았다. 개성넘치는 외모와 능청스러운 연기로 현장에 참석한 일반 관객들의 큰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5백만불의 사나이' 이후에도 '영화배우' 박진영의 모습은 계속해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박진영은 "사실 최근 다른 작품의 오디션을 봤다. 1차는 합격했다"고 털어놨다. 또 배우로도 활약 중인 소속사 가수 수지를 언급하며 "영화 신인상을 못받으면 수지가 비웃을 것 같아 열심히 했다"며 연기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유창한 영어 실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할리우드 진출에 대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
"뒤늦게 신인이란 말이 앞에 붙으니 굉장히 긴장되고 떨린다"는 박진영이 영화배우로서 승승장구할 수 있을까. 영화 개봉은 오는 7월 19일이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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