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수목극 '각시탈'이 애국본능으로 안방극장을 감동물결로 몰아넣으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방송한 '각시탈'은 전날 방영분보다 1.9%포인트 상승한 16.3%의 전국시청률로 7주째 수목극 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 방송분에서 이강토(주원)는 한일합방식에서 폭탄을 터뜨리려는 계획에 실패해 체포된 독립군 대장 담사리(전노민)의 심문을 자처하고 나섰다. 슌지(박기웅) 앞에서는 의도적으로 담사리에게 가혹하게 대했던 강토는 두 사람만 마주한 자리에서 그제야 마음속에 숨겨왔던 진심을 드러냈다.
"형에게 물어보고 싶었지만, 형이 죽어서 물어보지 못한 말이 있다"고 말을 꺼낸 강토는 "우리 형처럼, 당신처럼, 이렇게 산다고 세상이 바뀌겠냐. 대일본제국이 조선도 모자라 만주, 중국 땅까지 먹을 거라는데 계란으로 바위치기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담사리는 "바위는 세월이 가면 부서져 모래가 되지만 언젠가 그 모래를 밟고 계란 속에서 깨어날 병아리가 있을 걸세. 살인적인 압박과 일본제국주의의 폭력도 계란 하나를 이길 수 없는 날이 반드시 올걸세"라며 가혹한 고문으로 피투성이가 된 모습으로도 당당한 독립군 대장의 굳은 신념을 보여줬다.
이에 시청자들은 "오늘 '계란으로 바위치기' 비유는 정말 감동적이었다. 강토와 담사리의 대화를 보면서 눈물이 날 뻔했다", "명대사, 명품 연기의 감동 물결! 나 안에서도 애국심이 끓어올랐다", "일본순사 노릇을 하면서 일본에 충성하는 듯했지만 강토에게도 숨길 수 없는 애국본능이 있었다! 감동 그 자체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방송분에서는 담사리에게 목단의 거처를 다급하게 묻는 강토의 모습을 목격한 슌지가 강토의 숨겨진 정체에 관한 결정적 단서를 얻어 긴장감이 절정에 다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