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6000에 감상하는 크리스티의 고전 연극 '쥐덫', 8월2일 SH아트홀 개막

최종수정 2012-07-13 13:51


◇연극 '쥐덫'의 영국 공연 장면. 사진제공=SH컴퍼니

'단돈 6000원으로 명품 연극 즐기세요.'

대학로에 6000원 짜리 공연 티켓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8월 2일 대학로 SH아트홀에서 개막하는 아가사 크리스티 원작의 고전 '쥐덫'.

제작사인 SH 컴퍼니는 프리뷰 기간인 8월 2일부터 9월 2일까지 팬서비스 차원에서 티켓가를 파격적으로 6000원에 책정했다. '쥐덫'이 올해 공연 60주년을 맞았다는 점에서 6000원으로 정한 것.

추리소설의 여왕으로 불리는 아가사 크리스티의 대표작 '쥐덫'은 밀실 살인사건의 전형으로 꼽히는 걸작이다. 폭설로 외부와 차단된 여인숙에서 손님들이 하나씩 죽어간다. 범인은 분명 내부에 있지만 누구인지 알 수 없다. 서로에 대한 불신이 깊어가면서 공포는 극한에 달한다. 아울러 범인이 누구인지, 배우와 함께 관객들도 함께 치열한 두뇌싸움을 펼친다.

전 국립극단 정상철 단장을 비롯해 조한희, 이정성, 장우진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제작사인 SH 컴퍼니는 "원작에 더욱 충실하게 접근 하기 위해 60주년 다이아몬드 쥬빌리 행사 중인 연극 '쥐덫'의 라이선스를 체결을 끝마쳤다"며 "영국문화원의 적극적인 후원과 함께 영국 '쥐덫' 공연팀의 협력을 받아 '쥐덫' 60주년 축제에 동참하는 분위기를 이어가고, 더불어 크리스티 홍보관으로 극장 내부를 꾸밀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60주년을 맞은 연극 '쥐덫'은 온갖 기록을 이어가며 현재까지도 그 자체로 역사가 되고 있다. 공연 횟수 2만 5000회, 관객 수 1400만명, 거쳐간 배우 403명, 연출가 24명, 11년간 동일한 배역(4575회)을 맡아 기네스북에 오른 배우, 15년 최장대역 기록을 세운 배우, 60년째 벽난로 선반에 소품으로 놓인 빨간 시계 등은 이제 영국의 자존심의 됐다.

'쥐덫'의 이번 공연은 SH 컴퍼니 권순명 대표의 남다른 애정이 크게 작용했다. '쥐덫'을 통해 배우로 연극계에 입문한 권대표는 당시 불편한 보조좌석도 마다하지 않던 관객들의 눈빛을 기억하며, 언젠가 다시 이 작품을 하게 되면 완벽한 무대로 그 고마움을 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연출을 맡은 김성노 연출가협회장은 "번역극의 느낌을 최대한 배제하며,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를 통해 관객들이 실제 사건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544-1555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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