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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방송 회복과 김재철 사장 퇴진'을 내걸고 지난 1월 30일 시작된 MBC 노조의 파업이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8월에도 사장 교체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노조는 다시 파업에 돌입하게 된다. 이용마 홍보국장은 "이번 업무 복귀는 파업 종료가 아니라 잠정 중단이기 때문에 파업을 재개할 때는 조합원 찬반 투표도 거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노조의 업무 복귀 후에도 파업의 후유증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징계와 정직 등 노조원에 대한 무더기 징계와 각종 소송을 비롯해 파업 기간 채용된 인력과 기존 인력의 관계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4.11 총선 직후 시사교양국과 보도제작국을 통폐합하는 조직개편이 이뤄졌고 이진숙 홍보국장이 기획조정본부장으로 승진되는 등 '측근 인사'가 이뤄진 상태라 향후 조직 내 갈등도 예상된다. 노조는 김재철 사장이 퇴진한 후 후임 사장 및 경영진과 이 문제들을 풀어간다는 계획이지만, 김 사장 개인비리 등에 대한 문제도 얽혀 있어 그 과정에서 적잖은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측은 13일 발행한 특보를 통해 노조에 '공정방송협의체'를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그러나 이미 지난 해 10월 단체 협약을 통해 합의한 공정방송협의체를 사측이 한달 반 만에 거부한 적이 있어, 이번 제안은 노조의 업무 복귀를 앞두고 다급해진 사측의 여론 몰이일 뿐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