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경남대, 산학협력 통한 게임교육원 설립

기사입력 2012-07-16 10:21


◇스포츠조선은 경남대와 산학협약을 맺고 경남대 게임개발교육원을 설립한다. 이에 앞서 부산게임협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가졌다. 왼쪽부터 게임데이 권동혁 대표(부산게임협회 부회장), 인티브소프트 이주원 대표(부산게임협회 회장), 파크이에스엠 이승찬 대표, 경남대 게임교육원 박성곤 원장.

"부산-경남 지역의 게임 개발 인재 육성에 대한 기대가 크다."

문화관광부와 함께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공동 주최하고 있는 스포츠조선과 경남 지역의 사학 명문인 경남대학교가 산학협약을 통해 경남대에 게임개발교육원을 설립하게 됐다.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 설립되는 최초의 게임교육원이다.

경남대 게임개발교육원은 실무형 게임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게임기획/게임그래픽/게임프로그래밍 등 3개 학과를 개설해 2013년도 제1기생 150명을 모집한다. 오는 8월1일 경남대 박재규 총장 및 스포츠조선 대표이사 등이 참석하는 개원식을 앞두고 스포츠조선은 최근 사단법인 부산게임협회 회장단과 산학협약 체결 후 상호 발전방안과 부산-경남 지역 게임산업에 관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인티브소프트 이주원 대표는 "지방은 게임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그래서 경남대 게임개발교육원에 거는 기대가 크다. 산학협력뿐 아니라 다방면에서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싶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이 회장을 비롯, 협회 부회장인 게임데이 권동혁 대표, 파크이에스엠 이승찬 대표 등이 함께 했다.

─현재 부산과 경남권 게임산업의 전반적인 인프라는 수도권에 비해 어느 정도라 생각하는지

이 지역의 게임 개발능력은 상당히 갖춰져 있다고 자부한다. 하지만 게임 개발비용도 많이 들지만 마케팅 비용과 퍼블리싱이라는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 현재도 부산 개발사에서 만든 게임이 메이저 게임사 이름으로 서비스되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 메이저 게임사들이 부산 게임사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

─지방에선 인력수급에 상당한 애로가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지방 게임사에서는 실무능력을 갖춘 인력이 부족하다. 오죽하면 웹 디자이너를 채용해 선임자가 가르치면서 게임 원화를 만든다. 부산권 대학 중 컴퓨터 관련학과 졸업생 대부분 첫 직장으로 대기업을 목표로 한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막연한 동경과 부족한 현실감 때문으로 본다. 그리고 부산권 대학의 게임학과와 산학협약을 맺고 지원도 해봤다. 개발 전문가를 파견해 멘토링도 하고 특강과 개발 조언도 했지만, 이론과 학위 중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보다 실질적인 취업과 창업에 도움이 되는 탄탄한 향토 게임사도 많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인력 수급의 불균형에 대한 해결방안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눈높이를 낮추라는 얘기는 아니다. 충분히 꿈을 꾸되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스스로의 노력과 준비가 필요하다. 학위와 이론 중심의 교육과 함께 스스로 프로젝트 참여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등 실무 준비도 충분히 해야 한다. 현장에서는 실무 능력자가 인정받을 수 밖에 없다. 준비된 자에게 기회는 오는 법이다.

─게임개발(기획/그래픽/프로그래머)을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게임산업은 양면성이 있다. 국가 정책적으로도 한쪽에선 '게임 셧다운제'와 같은 규제를 하면서도, 다른 한쪽에선 문화관광부 게임산업팀과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을 통해 정부 차원에서 외국과 경쟁할 수 있는 진흥도 하고 있다. 또 게임산업은 스마트폰의 가세로 엄청나게 많이 발전하고 있다. 그만큼 전문 개발인력이 필요하다는 얘기의 반증이다. 앞으로 '할' 게임을 상상력을 동원해 직접 만드는데 도전해보길 권한다. 자신이 꿈꿔왔던 세상을 게임이라는 무한한 공간속에서 창조해 나갈 수 있다.

─경남대 게임교육원 개원에 바라는 점은

대학과정에서 학위 취득 등의 문제로 하지 못하는 전현직 개발자들을 실무 강사진으로 구축해 학사 학위와 함께 실무 위주의 교육을 한다는 취지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신선하고 기존 게임사에 자극이 될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면 경남대 게임교육원의 앞날도 밝을 것이다. 우리도 인력채용을 채용해 재교육을 한 후 현장에 투입하는 악순환을 끊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산학협력 뿐 아니라 다양한 방면에서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싶다.

내년이면 경남 창원을 연고로 엔씨소프트를 모기업으로 하는 NC 다이노스가 프로야구 1군에 진입한다. 창원 경남 지역의 프로야구 발전뿐 아니라 게임에 대한 인식전환이 가능할 것이다. 또 게임산업에 관한 인프라 확충이 필요한 시점에서 출발하는 경남대 게임교육원에 거는 기대가 크다.
정리=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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