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자' 대본 탈고한 박경수 작가 "얼굴 새까맣게 변했다"

기사입력 2012-07-17 15:20


사진제공=SBS

주옥 같은 명대사와 치밀한 구성으로 최고의 드라마라는 찬사를 이끌어내고 있는 SBS 월화극 '추적자 THE CHASER'(이하 추적자)의 박경수 작가에 대한 관심이 가히 폭발적이다.

당초 SBS의 예상치 못한 편성 불발로 급히 대체 방송된 '추적자'를 시청률 20%가 넘는 인기 드라마 반열에 올릴 수 있었던 것은 대본을 집필한 박경수 작가의 힘에서 비롯됐다는 게 중론이다.

특히 매회 폐부를 꿰뚫는 듯한 명대사를 쏟아내며 인간의 본성과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깊게 통찰한 작가의 필력은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작품 세계를 경험하게 했다. 이에 박 작의 팬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마지막 대본을 탈고하고 오피스텔에서 나오는 작가의 모습이 궁금하다"고 했을 정도.

박 작가는 그동안 SBS 제작센터가 있는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오피스텔에서 작업을 해왔다. 17일 마지막회를 앞두고 대본 집필을 끝낸 박 작가는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섭 SBS 특별기획 총괄 CP는 이날 "박 작가의 얼굴이 새까맣게 변했다. 대본을 집필하다가 두 차례 응급실에 실려갈 정도로 지금 건강 상태가 좋지 못하다"며 "워낙 담배를 많이 피워 얼굴빛이 변했다"라고 전했다.

당초 본방송을 1회 연장하는 방안이 검토됐지만 박 작가의 건상 상태로 인해 무리라고 판단, '추적자'는 16회를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된다.

SBS는 박 작가의 역량을 높이 평가해 일찌감치 그와 내년 드라마 집필 계약을 체결했다. 박 작가는 '추적자'의 제작사인 김종학프로덕션과 계약이 만료된 상태로, SBS와 직접 집필 계약을 맺었다. 김 CP는 "30회 이상 분량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SBS에서 직접 기획을 맡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추적자'는 뜨거운 인기에도 불구하고 광고 판매 실적이 예상보다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CP는 "7월이 광고 비수기인 데다 올림픽을 앞두고 광고주들이 예산을 아끼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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