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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일간 이어진 MBC 파업이 중단되고 18일 오전 9시를 기해 노조원들이 업무에 복귀했다. 24주간 결방되며 '파업의 아이콘'으로 여겨졌전 '무한도전'도 '스페셜' 편성이란 꼬리표를 떼어내고 21일 정상방송된다. 하하와 홍철의 대결 마지막 편, 10라운드 합산 최종 승자를 마침내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17일 MBC 여의도 사옥에 만난 김태호 PD도 런던행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비행기 티켓도 없는 데 어떻게 당장 런던에 갈 수 있겠냐"며 "1월 초에 런던행 직항편을 예약했지만 파업에 돌입한 후 5월에 티켓이 취소됐고 1회 경유하는 티켓마저 놓쳐서 현재는 티켓과 숙소, 현지 코디네이터도 준비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여러번 경유해서 가는 티켓이라도 구한다면 런던에 갈 수도 있겠지만, 현재로선 런던에서 뭘 할지 아이템도 전혀 준비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갈 수 있겠나. 위에서는 무작정 가서 부딪히는 게 '무한도전' 아니냐고 하는데 그렇다고 아무것이나 할 수는 없다. 이 문제에 대해서도 윗선과 상의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무한도전'의 런던행은 런던올림픽을 총괄하는 스포츠제작국에서도 초미의 관심사였다. '무한도전'이 소속된 예능국보다도 오히려 열망과 의지가 더 컸다. 스포츠제작국의 한 고위관계자는 17일 "'무한도전' 몫의 AD카드가 남아 있는데 꼭 받아가길 바란다"며 "제작진이 가겠다고만 한다면 모든 수단을 강구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 확보된 촬영분도 하하와 홍철 대결과 게스트 이나영 출연분이 전부다. 때문에 런던행보다도 당장 다음주를 위한 방송 아이템 마련과 촬영 준비만으로 벅찬 상황이다.
'무한도전'은 21일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정식으로 복귀 인사를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19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멤버들이 모두 모여 1시간 가량 오프닝 녹화를 진행할 계획이며, 정식 녹화는 다음주부터 재개될 수 있을 전망이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