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전의원과 한국 아나운서협회는 20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가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강 전의원이 아나운서 비하 발언 등을 진심으로 사과했다. 협회 측에서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손범규 아나운서협회장은 "2년 넘게 이어져온 사건인데 강 전의원이 이 같은 자리를 통해 직접 사과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고 성세정 KBS 아나운서는 "여성 아나운서들과도 협의를 끝냈다. 수 차례 논의 끝에 모두가 결정에 따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강 전의원 역시 ""좋은 기회를 마련해준 아나운서 협회 관계자들에게 감사한다. 저의 불찰 발언으로 인해 상처 받았던 아나운서 협회 회원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강 전의원은 지난 2010년 아나운서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고 여자 아나운서 100여명은 강 전의원에게 위자료 지급 청구소송과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 민형사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민사소송은 무죄, 형사소송은 아나운서협회가 승소했지만 양측 모두 항소했다. 하지만 양 측이 합의에 따라 일주일 이내 민사소송의 항소취하서를 제출하고 형사소송에 본 합의서를 제출하기로 했고 강 전의원은 그간 진행된 소송의 실비용을 변상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