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4일 25주만에 정상 방송한 MBC '무한도전'(이하 무도)은 시작부터 폭발력을 과시했다. 지난 21일 방송한 '무도'는 전국 시청률 14%(AGB닐슨)을 기록했다. 한자리수로 추락했던 시청률을 단번에 회복한 것. 이들은 MBC의 파업이 종료된 후 지난 18일 급하게 녹화를 진행하며 '무도'의 컴백 사실을 알렸다. 21일 방송은 '무한뉴스'로 시작됐다. 174일 동안 멤버들의 근황을 전한 것. 미처 마무리 하지 못한 '하하 VS 홍철'은 하이라이트로 방송됐다.
우선 다시 시작한 '무도'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도' 특유의 톡톡 튀는 아이템이다. 그동안 가요제, 영화 패러디, 톱스타 출연 등 색다른 방식을 선보였지만 최근 들어 타성을 보여줬다는 것은 무시할 수 없는 사실이다. 물론 이같은 사실은 제작진이나 멤버들도 늘 고민하는 부분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무도'가 런던올림픽에 안가게 된 것이 차라리 잘된 일일수도 있다. 사실 예능이 너도나도 올림픽 특수를 노리고 있지만 시청자를 만족시키는 기획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파업 종료 후 오랜만에 복귀한 '무도' 역시 촉박한 시간에 제대로된 '올림픽 무도'을 보여주기는 힘들 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들 다하는 것보다 '무도'만이 할 수 있는 것을 찾는 것이 진정한 '무도'라는 말이다.
또 한가지는 좀 더 대중성을 확보하는 일이다. '무도'의 김태호 PD는 파업 기간 동안 네티즌들 사이에서 파업의 대표 얼굴처럼 자리잡았다. '무도'가 그동안 보여준 사회성 짙은 아이템들 덕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과도한 사회성에 묻혀버린 예능은 그 기본 기능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 좀 더 대중성 있는 '무도'가 그 영향력을 키우는데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말이다. 게다가 결방 기간 동안 '무도'의 재개를 바라는 팬들이 대다수였지만 폐쇄성을 지적하는 시청자들도 많았다. 사실 '무도'는 20대를 주 타깃으로 하는 방송인 만큼 마니아 성향이 강한 편이다. 때문에 좀 더 폭넓게 대중들이 이해할 수 있는 방송이 돼야 진정한 '국민 예능' 자리에 오를 수 있다. 박명수의 말처럼 '목놓아 웃기기' 시작해야한다는 말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