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4시 30분 서울 가정법원에서 비공개로 열린 류시원 부부의 1차 이혼조정에는 양측의 법률대리인만이 참석했다. 류시원과 조씨는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다.
30분 남짓 걸린 이혼조정을 마친 양측의 법률대리인은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할 뿐 묵묵부답인 채로 법원을 빠져나갔다. 이혼 사유와 위자료 청구, 재산 분할, 양육권 등 이혼의 쟁점이 되는 문제들에 대해 양측의 입장이 오갔을 것으로 보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다. 조정을 통해 합의점을 찾았는지 여부와 이후의 추가 조정 및 재판 진행 등에 대한 질문에도 양측은 굳게 입을 닫았다.
한편, 담당변호사를 해임한 후 홀로 이혼조정을 준비해오던 조씨는 조정 기일을 하루 앞둔 27일 법률대리인을 선임하고 소송위임장을 제출했다. 앞서 류시원은 무려 6명의 법률대리인을 선임했다. 이를 두고 그간 "가정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온 류시원이 아내와의 이혼을 피할 수 없다고 판단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류시원은 아직까지 자신의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류시원은 2010년 10월 9세 연하의 조모씨와 결혼해 이듬해 봄에 딸을 얻었다. 하지만 아내 조모씨가 지난 3월 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하면서 결혼 1년 반 만에 파경 위기를 맞게 됐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